현재 우리나라는 매년 약 2백만장 이상의 헌혈증서가 발급되고 있으나 각 병원에 되돌아 오는 헌혈증은 10장 가운데 2장 꼴에 불과한 것으로 나타났다.

열린우리당 김춘진 의원이 대한적십자사로부터 제출받은 ‘연도별 헌혈증서 발급 및 환수율’현황에 따르면, 2005년의 경우 전국적으로 총 2,223,636장을 발급하였지만, 각 병원에 회수된 헌혈증은 21%인 461,386장 만이 환수된 것으로 조사됐다.

헌혈증서 한 장당 대략 7천~1만원정도의 할인효과가 있고, 응급상황시 헌혈증을 구하지 못해 어려움을 겪는 상황이 발생하는 등 헌혈증서의 중요성에 비해, 헌혈증서 관리에 대한 국민과 적십자사 모두 무관심한 상황으로 지적됐다.

특히 매년 1~2억원 정도의 제작비를 들여 만든 헌혈증서가 관리소홀과 적십자사의 무대책으로 쓰이지 못하고 책상서랍에 묻혀 있거나, 버려지는 등 사회적 낭비를 초래하고 있어 문제점으로 지적됐다.

현재 유가증권처럼 발행되고 있는 헌혈증을 분실하였을 경우, 혈액원과 병원간 조회시스템 등의 문제로 재발급이 안돼 한번 잃어버리면 사용을 못하게 되는 문제점도 있는 것으로 드러났다.

따라서, 현재의 종이식 헌혈증서를 폐기하고, 전산화를 통한 ‘카드식 헌혈증’의 발급을 고려하는 등의 종합관리 대책이 필요할 것으로 지적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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