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재 정신병 가운데 가장 흔한 질환인 우울증 치료에 대한 새로운 인식이 필요한 것으로 지적됐다.

특히 우울증은 처음 발병하더라도 70~80%는 재발해 평생 지속되는 질환이기 때문에 처음 발병시 완전히 증상을 치유하고 정상적인 수준까지 기능을 호전시키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는 지적이다.

이 같은 사실은 지난 17일 가톨릭의과학연구원에서 열린 우울,조울병학회(이사 김광수) 추계학술대회에서 주제발표를 통해 드러났다.

이날 학술대회에서는 우울증의 평생 유병율이 15%에 이르며 사회와 생활 및 생산에 미치는 장애도가 높고 특히 여성에서는 가장 심한 질환으로서 15세~44세까지 생산력이 가장 높은 연령에서도 장애도가 가장 높은 질환인데다가 재발이 잘되는 질환이기 때문에 지속적인 치료가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학술대회에서는 각 연자들은 이렇게 재발이 잘되는 원인으로 대부분의 환자들이 우울증치료제 복용을 꺼려하고 있는데다가 조기에 복용을 중단하거나 완전히 치료가 되지 않았는데도 자신의 의지로 치료하기 위해 치료를 중단하는 경우, 또는 늦은 연령에서 발병하는 경우와 가족력이 있는 환자 등이 재발 가능성이 아주 높은 것으로 지적됐다.

이와 함께 재발예측 요인의 하나로 치료중에도 잔재증상이 지속되는 경우는 재발을 예측할 수 있는 인자의 하나로 제시됐으며 잔재증상은 피곤함, 무기력, 불면증, 식욕저하등 주로 신체적인 증상이 많고 우울증의 치료시 우울감의 호전으로 치료가 되었다고 조기에 치료를 중단 하는 경우 재발이 잘되어 치료중에도 이러한 우울증의 여러 가지 증상이 호전되었는지 점검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보고했다.


학회에서는 전국적으로 한국인의 우울증의 증상의 종류와 특성을 조사한 결과 573명 우울증 환자의 증상은 우울감이 전체 환자의 85.5%에서 나타났으며, 피곤함/무기력(79.9%), 불안/신경과민(76.8%), 짜증(72.6%), 무감동/무의욕(67.5), 불면증(65.3%), 집중장애(63.2%), 불만(61.4%), 식욕부진(60.9%)순으로 나타났다.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저작권자 © 메드월드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