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적으로 건강보험 환자에 의존하고 있는 이비인후과 개원들은 타 과 못지않게 경영난으로 큰 어려움을 겪고 있습니다. 따라서 이비인후과 전문의사들만이 할 수 있는 새로운 진료상품을 적극적으로 개발, 경영난을 타개하는데 최선을 다할 각오입니다』

대한이비인후과개원의협의회 제3대 회장에 취임한 曺 炫(조현이비인후과) 회장은 지난 17일 기자회견을 갖고 향후 협의회 운영방향을 밝혔다.

『이비인후과 개원가는 과별 특성상 급성 호흡기질환을 담당하는 1차 진료기관으로 전체 수입 중 95% 이상이 건강보험에 의존하고 있을 정도로 보험정책에 가장 많이 영향을 받는 과입니다. 또 건강보험심사평가원 요양급여비용 현황에 따르면 건당진료비는 전체 평균 1만4천3백69원인데 비해 이비인후과는 1만1천8백원으로 평균에도 미치지 못하고 있습니다』

曺회장은 타 과에 비해 환자를 많이 진료해야만 그나마 유지할 수 있는데 그 마져 차등수가제 적용으로 이비인후과 전체 1천5백76곳 중 80%인 1천2백70곳에서 2003년도에 1백27억원을 체감당해, 의원 당 평균 1천1만원씩 깍였다고 밝혔다.

『앞으로 이비인후과 전문의사만이 할 수 있는 청각, 후각, 미각 등 감각기능장애, 음성언어장애에 대한 적극적인 교육과 홍보로 새로운 진료시장을 확대하는데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습니다』

협의회는 오는 10월 10일 롯데호텔에서 『의료개방화시대, 이비인후과 개원의들의 대책과 전망』주제로 자매결연을 맺고 있는 일본 오사카 이비인후과의사회와 제3차 학술대회를 갖는다.
또 오는 26∼29일 캄보디아에서 난청환자들을 대상으로 봉사활동을 벌인다.
< 尹相龍/yoon2357@empa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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