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의원급 외래에서 신경차단술이 급속히 증가하고 있고, 특히 척추말초지차단술 청구가 집중되고 있는 것으로 밝혀졌다.

건강보험심사평가원(원장 신언항)이 최근 3년간 신경차단술 진료비 현황을 집계한 결과 총진료비가 2000년 3백66억원에서 2001년 7백47억원, 2002년에는 1천84억원으로 약 2.96배가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또 전체 신경차단술 진료비 중 의원급 의료기관 진료비가 2000년 3백44억원으로 93.8%, 2001년 6백89억원으로 92.2%, 2002년 1천18억원으로 93.9%를 각각 점유하여 주로 의원급 의료기관에서 많이 이루어지고 있는 것으로 밝혀졌다.

최근 3년간 마취과를 제외한 재활의학과, 일반과, 정형외과, 신경외과 등에서 크게 증가하는 추세를 보이고 있고, 특히 재활의학과는 분기별 기관 당 평균 65회에서 2백30회로 현격하게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신경차단술 중에서 척수신경말초지차단술의 실시빈도와 총액의 상승률은 각각 1백85%, 3백30%로 크게 증가했다.

마취과 진료과목의 척수신경말초지차단술 비중은 63.6%를 차지한 반면, 타 진료과목에서는 84.5%로 신경차단술내 비중이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신경차단술은 비교적 대도시, 인구 집중지역을 중심으로 시술 증가율이 높은 것으로 나타났는데 서울 1백76%, 경기 1백74%, 인천 1백64%, 경북 1백36% 순이었다.
심평원은 신경차단술이 남용되지 않도록 하기 위해 환자의 선택 및 진료과정, 추후과정 등에 대한 진료지침 마련이 필요하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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