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존증은 정신병이 아닙니다. 이제부터라도 의존증을 정신증과 분리해 전문적으로 치료 할 필요가 있습니다. 알코올 의존증 환자의 경우, 단지 술을 끊게 만드는 것이 아니라 그들이 정상적으로 일상생활을 영위하도록 만드는 것이 치료 목적이기 때문에 의존증 치료 병원은 항상 그들 가까이에 있어야 합니다.』

오는 11일 경기 의왕시 오전동 병원 본관에서 개원식과 개원기념 세미나를 갖는 다사랑중앙병원의 이종섭 대표원장은 의존증 전문치료 병원의 탈정신병원화 작업을 강조했다. 다사랑중앙병원은 양한방 전문의 7명에 340병상을 갖춘 이 분야에서는 국내 최대규모를 자랑한다.

이 원장은 『알코올 의존증의 경우 도심에서 떨어진 정신병원에서 수용하여 폐쇄적으로 치료, 지금까지 의존증을 정신증과 분리하지 않아 초기에 의존증을 치료할 수 있는 환자들도 정신병자로 낙인찍힐까봐 두려워 병원을 찾지 못하는 사례가 많았다』면서 이에 다사랑중앙병이 의존증과 정신증을 분리하고 의존증 전문 치료 병원으로 설립됐다고 밝혔다.

병원은 단지 의존증 환자들의 심리적 치료만을 하기 위해 생긴 것이 아니라는 이 원장은 대개 알코올에 의존하게 되면 생기는 고혈압이나 당뇨병, 간질환을 고칠 수 있는 치료과도 신설했으며, 한방병원에서는 간클리닉과 단주클리닉, 숙취해독클리닉 등을 통해 침술과 탕약으로 의존증을 치료하게 했다.

『알코올 의존증 환자의 경우 단지 술을 끊게 만드는 게 목적이 아닙니다. 그들이 정상적으로 일상생활을 영위하도록 만드는 것이 치료 목적입니다. 그들이 직장생활을 하거나 가정생활을 하면서도 술을 끊고 남들처럼 살아갈 수 있게 하는 것이 의존증 치료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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