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희대학교 동서신의학병원이 충남지방경찰청으로부터 감사패를 전달받았다. 지난달 18일 충남지방경찰청의 요청으로 무료 척추 수술을 받게 된 필리핀 여성 ‘리오다에’(31)씨의 수술이 성공적으로 끝난 데 감사의 마음을 전한 것.

결혼 이민자인 필리핀 여성 리오다에씨는 올해 5월 충남경찰청 산하 외국인인권보호센터이 실시한 외국인 근로자와 이민자 무료 진료를 받고 척추가 점차 굽어 가는 척추측만증이라는 진단을 받았다. 극심한 통증에 거동까지 불편해졌지만 가정 형편상 1,000만원을 넘는 수술과 치료는 엄두도 내지 못했다.

충남지방경찰청으로부터 리오다에씨의 어려운 사정을 전해들은 경희대학교 동서신의학병원은 “인도적 차원에서 외면할 수 없고 민간 외교에도 기여할 수 있는 기회”라 생각해 무료 수술을 흔쾌히 진행하게 됐다.

수술을 집도한 김기택(50·정형외과 척추센터장) 교수는 “리오다에씨는 척추측만증이 어릴 때부터 진행돼 수술 직전에는 90도로 급격히 굽은 상태였다”며 “방치했다면 다른 장기에 영향을 미쳐 생명이 위험할 뻔했다”고 말했다.

리오다에 씨는 지난달 18일 성공적으로 수술을 마친 뒤 4일 퇴원해 통원치료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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