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톨릭중앙의료원은 8일 오전 의과학연구원에서 알콜 의존 환자 전문 치료 병원인 카프병원(KARF: Korea Alcohol Research Foundation)과 자매병원 조인식을 가졌다.

이날 최영식 의료원장(신부)은 『음주문화에 대한 사회적 문제가 계속 있어왔음에도 그 심각성에 비해 주목을 받지 못했던 것이 사실』이라고 지적하며 『이번 자매결연을 통해 기관이 발전하는 것은 물론 카프병원에도 우수한 인력을 제공하는 등 많은 면에서 도움을 주어 상생할 수 있는 실질적인 협조를 해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카프병원 측 대표로 참석한 한국음주문화연구센터 임지순 이사장은 간략한 병원 소개를 한 뒤 『카프병원은 환자를 확보하는 것보다는 환자치료모델을 개발하는 것에 역점을 두고 있다』말하며 『미국식 치료방식모델의 도입으로 진료진의 훈련문제 등 여러 가지 어려움이 있었는데, 큰 조직인 가톨릭대학교의 도움을 받을 수 있게 되어 기쁘게 생각한다』고 말했다.

카프병원은 재단법인 한국음주문화연구센터에서 알콜 의존 전문 치료기관을 목표로 올해 3월 설립하였으며 연면적 4,670평에 지하 2층 지상 6층 규모로 총 180병상을 갖고 있으며, 그동안 강남성모병원과 협력병원관계를 유지해 온 병원이다.

카프병원을 설립한 재단법인 한국음주문화연구센터는 2000년 4월 (사)대한주류공업협회 회원사인 주류 및 주정 제조회사의 출연금으로 설립되었으며, 우리나라 알콜문제 해결에 앞장서고 있는 대표적인 전문가, 종교인, 정부관계자, 교수 등 이 설립에 뜻을 같이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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