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날 인구·가정정책과 심재식 사무관은 『민원전화를 하루에 10~20통씩 전화를 받고 매일 늦은 시간에 퇴근을 하다보니 3개월 된 아이의 눈동자도 보지 못했다』 면서 낮에는 민원전화와 밤에는 격무에 시달려야 하는 현실을 토로.
이에 김 장관은 민원전화와 관련, 콜센터를 설치여부, 전화해결 방법, 폭주민원에 대한 효과적 대응방안 등을 논의를 해보자고 주문. 또 LPG, 장애인등록 업무를 맡고 있는 장애인정책과 이경수 사무관은 『일과시간 중 90% 가까이 민원만 처리한다』 면서 『일상적인 민원과 정책기능이 분리되지 않으면 민원 친절도를 높이는데 한계가 있다』 며 「일반민원업무」와 「정책업무」 분리 주장과 함께 콜센터 설치 필요성을 제기했으며 자활지원과 고형우 사무관은 『복지부는 사무관이 부족하다. 소위 힘(?)있는 부처는 사무관 수혈을 적기에 받고 있으나 복지부는 유능한 사무관이 타 부처로 옮겨가는 사례가 나타나고 있다』 고 지적한 뒤 『복지부도 타 부처에서 서로 오려고 하는 부처가 됐으면 좋겠다』 고 말해 복지부 공무원들의 사기진작의 필요성을 제기.
김 장관은 『복지부가 압박과 설움 속에서 지내왔다는 것을 느꼈다』 면서 『복지부 유능한 공무원들이 자부심을 갖기 위해서는 정치적 리더십이 필요하고 어떻게 개선해야 할지 함께 노력해야 한다』 고 강조. 이어 김 장관은 『직원들의 전문성 제고는 안이하게 하면 낙오된다』 면서 『전체를 균형있게 보는 리더십과 통찰력이 있어야 하지만 전문성도 필요하다』 고 역설.
이날 미팅의 진행을 맡은 연금보험국 이형훈 사무관은 『이날 대화의 시간은 비록 짧았지만 기회를 자주 마련할 필요가 있다』 면서 『이 자리를 통해 장관님의 상황인식, 변화방향과 리더의 인식, 보건복지의 비전을 공유할 수 있는 자리였다』 고 전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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