심·뇌혈관질환의 예방·관리를 통한 국민의 건강수준 및 삶의 질 향상을 도모하기 위한 국가적 차원의 「심·뇌혈관질환 종합대책」이 나왔다.

보건복지부는 12일 최근 우리나라에서 급속히 증가하고 있는 심·뇌혈관질환의 발생과 이로 인한 사망 및 후유장애를 최소화하기 위해 금연, 건강한 식습관 유지, 규칙적인 운동 등의 건강생활실천을 통해 고혈압, 당뇨, 고지혈증 등 심·뇌혈관질환을 초래하는 선행질환을 사전에 예방하고(1차 예방), 고혈압, 당뇨, 고지혈증, 비만 등 주요 위험질환을 조기에 발견하여 철저히 관리함으로써 심근경색, 뇌졸중 등 생명을 위협할 수 있는 심·뇌혈관질환의 발생을 줄이며(2차 예방), 응급 후송체계 강화 및 전문의료 서비스 제공체계 구축 등을 통해 심·뇌혈관질환으로 인한 사망 및 후유장애를 최소화하는 것(3차 예방) 등을 주요내용으로 하는 대책을 발표했다.

이번에 발표된 국민건강증진종합계획(New Health Plan 2010)에서 제시된 금연, 운동, 영양, 절주 등 건강생활실천 분야의 건강증진사업에 따르면 심근경색, 뇌졸중 등 급성 심·뇌혈관질환의 증상과 심폐소생술 등 응급처치 방법 및 고혈압, 당뇨, 고지혈증, 비만 등 주요 위험질환의 예방·관리방법에 대한 대국민 교육·홍보 강화한다는 것이다.

이와 함께 올해 5개 보건소에서 시범 운영 중인 비만클리닉의 전국 보건소 확대(2009년 까지 단계적 확대 추진) 하고 국가건강검진제도의 개선을 통한 개인별 위험요인에 따른 맞춤형 건강검진 서비스 제공 및 건강검진 질 관리 강화하기로 했다.

또 심·뇌혈관질환의 주요 위험요인인 고혈압, 당뇨 등 주요 만성질환에 대한 등록 관리 시스템 운영을 통한 치료일정 및 누락치료 안내, 보건교육 정보제공 등 개인별 건강정보 제공 서비스 실시하며 중앙 심·뇌혈관질환 관리센터(국립의료원)를 중심으로 16개 권역과 지역별 심·뇌혈관질환 센터 지정·운영을 통해 24시간 전문의 상주 및 질환 발생시 3시간 이내에 최적의 치료를 받을 수 있는 심·뇌혈관질환 전문의료 서비스 인프라 구축한다는 것이다.

이 밖에 119 구급대와 1339 응급의료정보센터의 연계 강화 등 응급후송체계 강화 및 응급구조사 등 전문인력 확충과 교육·훈련 강화하고 65세 이상 노인 등 취약계층을 위한 진료비 보조 등 인센티브 제공 및 취약계층 대상 방문보건사업 지원병원 지정·운영키로 했다.

복지부는 특히 국가 주요 만성질환 조사감시체계 확대 구축 및 세포, 유전자, 인공장기 개발 등 심·뇌혈관질환 치료 신기술 개발을 위한 연구개발 분야의 투자 확대 등을 추진해 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또한 최근 사회 저명인사들의 잇단 과로사 또는 돌연사로 인해 심·뇌혈관질환에 대한 국민들의 관심이 커짐에 따라 「과로사·돌연사」를 예방하고 관리할 수 있는 내용을 담은 대국민 홍보책자를 10만부를 제작하여 배포했다.

보건복지부는 이 같은 계획하에 2010년까지 뇌혈관질환으로 인한 사망을 현재보다 20% 이상 감소한 10만명 당 77.2 명에서 60명 수준으로 감소시키고, 허혈성심장질환 사망률을 현재 수준인 25명으로 유지하는 것을 목표로 보건복지부차관을 위원장으로 하는 「국가 심·뇌혈관질환 예방관리위원회」를 설치하여 「심·뇌혈관질환 종합대책」의 추진 상황을 지속적으로 점검·보완해 나가기로 했다.

보건복지부는 이러한 목표를 달성할 경우 연간 약 1조 5천억원 수준의 사회·경제적 비용을 절감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하고 있으며, 정책 추진을 위한 재원 마련을 위해 관계 당국과 지속적으로 협의해 나간다는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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