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시장 약 800억원대의 남성용 경구 발기부전치료제중 어느 제품이 제일 좋은가?

결론은 거의 비슷한 제품으로 우열을 가리기 곤란하고, 환자의 특성에 따라 처방되어야 한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

『비아그라』(화이자), 『시알리스』(릴리), 『레비트라』(바이엘, GSK)의 시장 경쟁이 치열해 지고 있는 가운데 각 사는 자사에 제품 특징이나 장점을 최대한 강조하며 마케팅에 열을 올리고 있지만 비뇨기과 전문가들의 견해는 효능, 효과 및 안전성은 우열을 가리기 어렵다는 입장을 보이고 있다.

대한남성과학회 회장(고려의대 안암병원 비뇨기과 김제종 교수)은 지난 6일 시알리스 발매 1주년 기념식 기자회견에 참석 제약사 마케팅과는 관련이 없다고 전제한 후 『경구용 발기부전치료제의 효능, 효과는 삽입가능 발기 정도 등 거의 모든 면에서 비슷하며, 시알리스는 레비트라와의 경쟁 면에서 영업적인 측면에서 시알리스가 승리하고 있는 것 같으며, 이들 제품은 매우 안전한 약물』이라고 강조했다.

김 회장은 이론상으론 효능이 오랫동안 지속되는 제품일 경우 장기 복용시 효과 면에서 떨어질 수도 있으며, 약효가 그 만큼 빨리 반감되어, 복용 양을 늘려야 되는 경우가 생길 수도 있다고 설명했다.

이러한 전문가들의 견해에도 불구하고 제약사들이 자사의 제품 판매 촉진에 각가지 아이디어를 내놓으며 열을 올리고 있는 현실이다.

2006년도에는 한국시장에서 『비아그라』를 추월할 것이라는 자신감을 보이고 있는 한국릴리의 경우 발매 1주년을 맞이하면서 자사의 『시알리스』에 대해 24~36시간의 약효 지속이라는 장점을 내세워 공격적인 마케팅을 펼치고 있다.

또한 식사나 음주에 특별히 관계가 없고 당뇨병성 발기부전에도 76%라는 최고의 효과를 강조하고 있다.

『레비트라』를 발매하고 있는 바이엘은 남성의 발기 강직도에 최고의 효과가 있다는『단단함』으로 승부를 걸고 있으며 약효발현시간이 다른 제제에 비해 최고로 빠른 장점이 있음을 강조하고 있다.

특히 바이엘측은 한국릴리가 제공하고 있는 경구용 발기부전치료 비교표(별표 참고)가 문제가 있다는 지적을 하면서 한국릴리측이 너무 일방적인 자료제공으로 자사의 제품 홍보만열을 올리고 있다는 불만을 표출했다.

국내에서 3사의 발기부전치료제중 제일 먼저 발매하고 5주년을 맞는 화이자는 오랜 사용경험으로 다른 회사 제품에 비해 약효나 안전성이 검증되었다는 것을 강조하고 있으나 13일 로 예정된 발매 5주년 기념 기자회견에서 무엇을 마케팅 컨셉으로 들고 나올지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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