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천의과학대학교 길병원(병원장 이태훈)은 의협과 함께 지난달 27일 발생한 지진으로 피해가 극심한 인도네시아 중부 자바지역에 긴급 의료지원단을 구성, 1일 출정식을 가지고 현지로 파견했다.

공식으로는 전국에서 최초로 피해지역에 급파되는 길병원 긴급 의료 지원단이 활동하게 될 곳은 이번 지진으로 가장 큰 피해를 입은 족자카르타 지역이다.

오는 10일까지 열흘간 피해환자 치료와 전염병 예방활동, 현장 복구 지원 등의 활동을 벌일 길병원 긴급 의료 지원단은 최창휴(흉부외과), 최상태(외과) 교수 등 2명의 전문의 2명 이외에 외과, 소아과, 정형외과 레지던트 3명, 수술실과 응급실 소속 전문 간호사 4명과 행정 지원요원 1명 등 피해현장에서 가장 필요로 하는 의료진으로 구성됐다.

이미 2004년 동남아시아 지진해일과 2005년 10월 파키스탄 지진 피해현장에 한국 의료진으로서는 가장 먼저 지원에 나섰던 길병원은 그동안의 경험을 바탕으로 신속하게 의료 지원단 파견을 실시해 호평을 받은바 있다.

최창휴 의료지원단장은 “언론에 보도된 참사 현장을 보고 도움의 손길이 시급하다는 사실을 알게 됐다”며 “우리의 의료지원이 소중한 생명을 구하는데 큰 보탬과 희망이 됐으면 한다”고 말했다.

한편 1일 오전 9시, 길병원 본관 로비에서 열린 출정식에는 이태훈 병원장을 비롯해 의료진 등 100여명이 참석해 지원단의 무사귀환을 기원하고 격려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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