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보건복지부(장관 권덕철, 좌측)와 국방부(장관 서욱)는 6일 국립중앙의료원 이전에 대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사진:보건복지부>

국립중앙의료원(원장 정기현)이 원자동 이전 계획을 접고 ‘극동 공병단 부지’(서울 중구 소재)로 신축·이전한다. 이곳엔 중앙감염병 전문병원이 포함된다.

보건복지부(장관 권덕철), 국방부(장관 서욱)는 6일 이 같은 내용으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이번에 체결된 업무협약은 지난해 12월11일 반환된 ‘극동 공병단 부지’ 내에 국립중앙의료원을 조속히 건립하기 위해 국방부와 복지부가 상호협력한다는 내용을 담고 있다.

이에 따라 20년 가까이 논란이 지속된 원지동 이전은 수면 아래로 사라지게 됐다.

특히, ‘극동 공병단 부지’ 내 건립할 중앙감염병 전문병원은 총 100병상 규모의 음압병실을 구축하고, 중증 감염병 환자의 입원 치료와 더불어, 권역 감염병 전문병원 등을 총괄하는 국가 감염병 대응의 중추 기능을 수행할 예정이어서 관심이 높다.

이번 체결을 계기로 복지부와 국방부는 ‘극동 공병단 부지’의 매입(유상 관리전환) 절차를 최대한 조속하게 완료할 예정이다.

복지부는 원활한 국립중앙의료원 이전을 위해 서울시와 ‘극동 공병단 부지’의 도시관리계획 변경 등에 대해서도 적극 협의키로 했다.

권덕철 장관은 이날 협약식에서 “중앙감염병 전문병원은 코로나19와 같은 신종감염병으로부터 국민의 생명과 건강을 보다 안전하게 보호할 수 있음을 의미한다”며, “이번 협약을 통해 2003년부터 진행되어온 국립중앙의료원 이전사업이 종지부를 찍고, 국가 공공의료체계를 한 단계 도약시키는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했다.

서욱 장관도 “지난해 반환받은 미군기지가 코로나19와 같은 신종 감염병에 대응해 국민의 생명과 안전을 지킬 국립중앙의료원으로 거듭나게 된다”면서, “앞으로도 군(軍)은 가용한 모든 자원을 총동원해 코로나19 위기 극복을 위한 범정부 차원의 노력을 적극 지원하겠다”고 강조했다.

한편 국립중앙의료원은 1958년 개원 이후 공공의료체계를 총괄하는 국가 중앙병원으로서 현재 △중앙감염병 전문병원 △중앙응급의료센터 △중앙모자보건센터 등을 운영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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