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30여년 간 암 환자의 진단 및 치료에 헌신해 온 서울아산병원 핵의학과 문대혁 교수가 근정훈장(녹조)을 수상했다.

보건복지부(장관 박능후)는 18일 ‘2020년 보건의료기술진흥 유공자 정부포상 시상식’을 온라인으로 개최했다.

근정훈장(녹조)을 수상한 문대혁 교수는 조직검사 없이 양전자단층촬영술(PET-CT)로 유방암을 진단할 수 있는 기술을 개발해 유방암 환자의 삶의 질과 생존 기간 개선에 기여했다.

또 유방암과 대장암의 항암제인 카페시타빈(capecitabine)의 상승효과 치료법 및 영상진단법을 개발하는 등 국내 암 진단 및 치료기술 발전을 이끌었다.

대통령표창을 받는 주식회사 씨젠 천종윤 대표이사는 20여년 간 분자진단 원천기술 개발과 산업화에 매진해 ‘분자진단 강국’으로 대한민국 위상을 높였다.

천 대표이사는 코로나19 확산에 대응해 신속히 진단 도구(키트, kit)를 개발하고 이를 65개국에 공급해 전 세계적 감염병 확산 방지 및 방역대책 수립에 영향을 미쳤다.

국무총리 표창은 치매 진단․치료기술의 발전에 기여한 삼성서울병원 나덕렬 교수와 6000억 원 규모의 치료제 기술 수출 등 보건산업 분야에서 두드러진 성과를 일궈낸 범부처신약개발사업단 묵현상 단장에게 돌아갔다.

이외에도, 보건의료기술 발전에 다양한 기여를 한 연구자들에게 36점의 장관 표창이 수여됐다.

보건복지부 강도태 차관은 이날 ”정부는 내년 보건의료기술 개발에 역대 최대 규모인 9700억 원을 투자할 계획“이라며, ”코로나19 극복을 위한 치료제와 백신 개발, 희귀난치질환 치료를 위한 첨단재생의료 등에 정부의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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