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개 국립대병원들이 코로나19로 인한 최근의 국가적 재난 상황 극복에 적극 나설 것을 약속했다.

강원대, 경북대, 경상대, 부산대, 서울대, 전남대, 전북대, 제주대, 충남대, 충북대병원이 참여하고 있는 국립대학병원협회는 17일 대국민 성명서를 통해 “어느 누구 하나 의료사각지대에 방치되지 않도록 촘촘한 의료 안전망을 만들고 지속 가능한 공공의료 체제를 확립할 수 있도록 선도적인 역할을 하겠다”고 밝혔다.

특히 공공의료 전담부서를 확대·강화, 공공의료 서비스 담당 임상교수 요원 전진배치, 권역별 임상교육훈련센터의 운영, 우수한 의료인력 지속적 양성, 지방의료원과 네트워크 구축 통한 협력 지원 강화 등으로 정부의 공공의료체계 강화 방안에 협력하고 지원하겠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국립대병원의 공공사업 수행에 장애가 되었던 경상적자 중 공공사업에 대한 지원을 전격적으로 도입해줄 것을 요청했다.

다음은 성명서 전문이다.

존경하는 국민 여러분,

최근 코로나19 감염증의 3차 대유행으로 하루 1천여명의 환자가 발생하여 우리 국민의 안전과 건강, 일상과 경제 활동이 전례 없는 큰 위협을 받고 있습니다.

국립대학교병원은 각 권역의 최상위 책임의료기관으로서 감염병 대응을 포함한 공공의료 서비스의 중요한 축을 담당해 왔으며, 특히 중증환자 치료의 최일선이자 최후의 방어선의 역할을 하고 있습니다. 지금과 같은 국가적 위기에 국립대학교병원은 모든 인적, 물적자원을 총동원하여 어느 누구 하나 의료의 사각지대에 방치되지 않도록 촘촘한 의료 안전망을 만들겠습니다. 또한 당장의 코로나 극복을 넘어 지속 가능한 공공의료 체제를 확립할 수 있도록 선도적인 역할을 하고자 합니다.

지난 12월 13일 정부가 발표한 공공의료체계 강화 방안은 시급히 추진되어야 할 과제이며 이를 위해 국립대학교병원은 적극 협력하고 지원하고자 합니다. 구체적으로는 공공의료에 대한 공공의료 전담부서를 확대·강화하고, 공공의료 서비스를 담당할 임상교수 요원의 전진배치를 진행하겠습니다. 권역별 임상교육훈련센터의 운영과 전공의 수련제도의 개선을 통해 우수한 의료인력을 지속적으로 양성하는 것은 의료안전망의 강화를 위해 필수적인 부분으로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지방의료원과 네트워크 구축을 통한 협력·지원 강화는 지역별 의료격차의 해소와 필수의료의 확보를 위한 시발점이 될 것으로 조속히 시작하겠습니다. 다만 정부도 그동안 국립대학교병원의 공공사업 수행에 장애가 되었던 경상적자 중 공공사업에 대한 지원을 전격적으로 도입해줄 것을 당부 드립니다.

국립대학교병원은 코로나19로 인한 작금의 국가적 재난 상황 극복에 최선을 다할 것을 다시 한 번 약속드리며, 앞으로도 전통적인 의료인력의 교육, 의학 연구, 환자진료 등의 역할 뿐 아니라 공공의료 수행을 통한 사회안전망 구축을 위해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습니다.

2020년 12월 17일

(사)국립대학병원협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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