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 팬데믹 영향으로 2020년 2분기 세계 GDP 성장률은 8.3% 하락할 것으로 예상되고 헬스케어 산업은 위기와 기회를 동시에 겪어 세부 분야별로 시장 성장에 차이를 보일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생명공학정책연구센터는 ‘2020년 포스트 팬데믹 글로벌 헬스케어 시장현황 및 전망’ 보고서를 발표했다.

   
▲ 글로벌 헬스케어 시장현황 및 전망(2019∼2020년)/ 자료= Frost&sullivan, Post-pandemic Global Healthcare Market Outlook 2020, 2020.7

보고서에 의하면 2020년 글로벌 헬스케어 시장은 약 1조 9,526억에서 2조 12달러로 전년대비 0.6~3.1% 성장을 보일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그러나 코로나 영향으로 2020년 2분기 세계 GDP 성장률은 8.3% 하락할 것으로 예상되며 헬스케어 산업은 분야별로 시장 성장에 차이가 있을 것으로 분석했다.

특히 코로나로 2020년 진행 중이던 임상시험 33%가 중단됐으며 전염병 체외진단기기에 대한 수요 증가와 비대면 치료, 가상시스템 중심의 헬스케어 IT가 급부상했기 때문이다.

이에 미국, 캐나다, 영국 일본 등 각국에서는 코로나 대유행에 대응하기 위한 대규모 경기부양 정책을 의료 R&D 및 산업 분야에 제공하고 있다.

미국의 경우 2조 달러 규모의 법안을 마련해 코로나 대유행으로 인해 병원 및 기타 의료서비스 제공자들에게 수익 손실 및 기타 보상비용으로 1천억 달러 이상의 자금을 지원했으며 인공호흡기, 의약품, 개인보호 장비 등을 확보하기 위해 160억 달러 예산을 배정했다.

캐나다는 진단과 백신 R&D를 포함해 2,360억 달러 예산을 지원했고 일본은 코로나 유행에 대한 경제부약책에 약 9,970억 달러 추가 예산 법안을 승인했다.

영국은 의료서비스를 포함해 산업의 탄력성을 재구축할 수 있도록 2,450만 달러 보조금을 제공했다.

우리나라도 헬스케어 예산을 증액해 98억 달러 규모의 부양책을 추진했으나 다른 나라에 비하면 적은 수준으로 바이오 의약품 분야는 임상 중단과 공급망 변화, 치료제에 대한 수요 감소로 인해 큰 타격을 받을 것으로 예상된다.

이와 같이 헬스케어 산업의 타격에 대응하기 위해 미국과 인도 등은 리쇼어링 정책 추진과 의약품 공급망 디지털화와 AI를 통한 코로나 치료제 및 플랫폼 개발에 나서고 있다.

생명공학정책연구센터는 코로나로 인한 헬스케어 시장의 위기에 대응하기 위해 ▲R&D 및 생산성 감소에 대한 제품 혼합율 합리화 및 효율적 배분방식 수립 ▲공공-민간 기업의 가치 기반 지불 및 위험분담계약 모델 전환 ▲뉴 노멀 헬스케어 소비자주의를 확장 등을 제시했다.

센터는 “코로나19 팬데믹에 따른 헬스케어산업의 장·단기 위험완화 전략을 수립해야 한다”며 “탄력적 대응과 새로운 가치 창출을 위한 회복 전략을 실행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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