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왼쪽부터 주민호.제형곤.이치훈 교수>

제형곤 양산부산대병원 흉부외과 교수가 양대 비봉합 대동맥판막 치환술 프록터(Proctor)에 선정됐다. 국내에서 두 번째다.

제형곤 교수 수술팀은 최근 83세의 고령 대동맥 판막 환자의 앞 가슴뼈를 열지 않고 우측 갈비뼈 사이로 접근하는 최소침습 비봉합 대동맥판막 치환술을 성공적으로 시행했다. 환자는 수술 당일 저녁부터 정상적인 식사가 가능했고, 수술 다음날부터 걷기가 가능했을 정도로 회복이 순조로웠으며, 수술 후 4일째 퇴원했다.

‘프록터’ (proctor, 감독관)란 새로운 기술을 전파하고 교육하며 결과를 관리, 감독하는 전문가를 말한다. 프록터로 선정되기 위해서는 기존의 인공심장판막과 새로운 비봉합 대동맥판막 치환술에 대한 충분한 수술 경험이 필수적이다. 또한 새로운 의료기술을 전파하고, 교육, 관리하는 능력을 검증 받아야 한다.

최근까지도 의료영역에서 프록터는 대부분 북미와 유럽 의사들의 전유물이었다. 특히 환자의 생명을 다루는 심장외과 의사 중 국내뿐 아니라 아시아 전체에서도 프록터로 선정된 의사는 손에 꼽을 만큼 드물다.

제형곤 교수가 국내에서 2번째로 양대 비봉합 대동맥판막 치환술 모두(에드워드사, 리바노바사)의 프록터로 선정됐다.

제형곤 교수는 2017년 에드워드사(Edwards Lifescience, 미국)의 프록터에 선정되어 국내외에 신속 확장형 대동맥판막 치환술을 전파하고 교육, 감독 및 관리한 바 있으며, 2020년부터 글로벌 회사 리바노바사 (LivaNova, 이탈리아)의 비봉합 대동맥판막 치환술 프록터로도 선정되었다.

제형곤 교수는 “양대 비봉합 대동맥판막 치환술 모두의 프록터이기에 각각의 환자에게 맞춘 최적의 판막을 선택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 상호 경쟁관계에 있는 다국적 의료기업 2개 회사공통의 프록터에 선정되는 것은 매우 이례적이다. 이는 양산부산대병원 흉부외과에서 지난 10여년 간 최소침습 심장판막 수술과 새로운 의료 기술을 적극적으로 도입함으로써 더 나은 진료를 위해 매진한 결과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양산부산대병원에서 시행한 비봉합 대동맥판막 치환술은 현재까지 조기 사망률 0%, 평균 입원 기간 7일, 평균 중환자실 재원 기간 1일로 좋은 수술 결과는 물론 빠른 회복속도 역시 보이고 있을 뿐 아니라 수술 과정의 간소화로 더욱 작은 수술 상처를 통한 수술 (최소침습 심장수술)이 가능해져 환자들이 높은 만족도를 나타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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