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알레르기마우스 동물모델에서 운동 강도에 따른 피부염증의 변화

 고려대 의과대학 알레르기면역연구소와 고대안암병원 천식환경보건센터(소장 및 센터장 유영) 연구팀이 적당한 유산소 운동이 아토피 피부염 완화에 도움이 된다는 결과가 나왔다.

유산소 운동이 스트레스 감소, 심폐기능 개선 등의 효과가 있다는 것은 알려져 있지만 아토피 피부염과 같은 알레르기성 질환을 개선할 수 있다는 사실은 잘 알려져 있지 않다. 관련 메커니즘도 명확히 밝혀진 바 없다.

연구팀은 아토피 피부염 유사반응을 보여주는 실험쥐를 운동을 하지 않는 그룹, 하루 30분씩과 10분씩 세 번 총 30분 운동을 한 그룹으로 나누어 16m/min의 속도로 9일 동안 트레드밀 운동을 진행했다.

연구결과, 지속적으로 유산소 운동을 한 두 그룹은 각각 피부염증 증상, 표피 및 진피의 두께, 호산구 침투가 감소됐다. 또 면역글로불린(lgE), 면역세포를 염증 부위로 끌어들이는 유인물질 MCP‐1, 알레르기 질환이 심해질수록 발현량이 증가하는 MDC 단백질 모두 감소했다.

윤원석 연구팀장은 “아토피피부염은 복합적인 배경 때문에 원인에 따른 개별화된 치료법을 수행하기가 어렵다는 한계가 있으나 최근 장내세균의 변화가 운동에 의해 변화될 수 있다는 가능성에 따라 알레르기질환모델에서 염증변화에 영향을 미치는지를 시험했다. 특히 연구를 통해 중강도 이하의 적절한 유산소 운동에서 유의한 결과를 얻었다”며 “이번 연구결과를 바탕으로 향후 추가연구를 통해 환자들이 자신의 피부상태와 컨디션에 맞는 적절한 유산소 운동을 병행해 증상 완화에 도움이 되는 방법을 마련했으면 좋겠다”고 전했다.

한편, 이번 연구결과는 피부과학분야 국제학술지 <Experimental Dermatology> 2020년 7월호에 ‘Can moderate-intensity aerobic exercise ameliorate atopic dermatitis?’라는 제목으로 게재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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