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톨릭대 서울성모병원 뇌은행이 8일 출범했다. 치매, 파킨슨병등 난치성 뇌질환 극복과 함께 뇌기증을 통한 생명 나눔 문화도 널리 퍼질 것으로 보인다.

2018년 말 병원에서 알츠하이머 치매, 전두측두엽 치매, 파킨슨병, 소뇌위축증과 같은 퇴행성 뇌 질환 임상 전문가들과 병리학 중심의 기초과학 연구자들이 함께 모여 뇌 연구를 위한 ‘뇌은행 준비위원회’를 발족한 후 준비기간을 가져 지난해 9월 뇌은행을 신설했고 인력과 조직을 체계화하여 이번에 개소식 및 축복식과 뇌기증 서약식을 가졌다.

뇌기증 서약식에서 손희송 주교와 김영국 신부 등 보직 신부들을 비롯하여 김용식 병원장, 김인범 뇌은행장 등 9명이 뇌기증을 서약했다.

김인범 뇌은행장은 “기증된 뇌조직과 임상경과, 뇌영상 등을 통합한 뇌자원을 확보하여 퇴행성 뇌질환의 예방, 조기진단, 치료법 개발 연구의 허브가 될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며, 추후 정신질환 영역까지 확대하겠다."라고 뇌은행 사업에 대한 포부를 밝혔다.

김용식 서울성모병원장은 “뇌은행은 퇴행성 뇌질환 극복의 유일한 희망을 여는 열쇠와 같으며 이러한 뇌과학은 미국 · 유럽 · 중국 등에서 미래의학의 지표로 꼽고 있는 영역”이라며 “정부도 사업에 대한 중요성을 인식하고 많은 지원을 시작했듯이 이번 뇌은행 출범으로 서울성모병원의 퇴행성 뇌질환 임상/기초 연구의 주춧돌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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