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양대학교병원이 국내 최초로 진료 상황 가상현실 시스템 ‘블루룸(Blue room)’을 도입했다. 블루룸은 익숙하지 않은 환경에 거부감을 보이는 발달장애인을 대상으로 가상현실을 통해 병원을 간접체험 할 수 있는 시스템이다.

블루룸은 VR(가상현실) 안경을 쓸 필요 없이 삼면으로 된 화면을 보면서 진료 현장을 체험할 수 있으며 병원에서 접할 수 있는 다양한 상황을 시나리오로 만들어 신체 계측과 체혈, 엑스레이 촬영 등을 가상현실로 체험할 수 있다.

또한 진료 가상현실 애플리케이션도 개발해 가정 내에서 일차적으로 병원 풍경과 진료 환경을 접할 수 있도록 진행하고 있어 아이들이 진료 상황을 한층 편안하게 여길 수 있도록 하고 있다.

김인향 발달의학센터장은 “진료 가상체험 시스템 도입으로 가정과 병원 내에서 진료 상황을 간접 체험함으로써 아이들의 ‘불안 완화’ 효과가 클 것으로 기대된다”며 “진료 가상현실 시스템을 갖춘 발달장애 거점병원은 한양대학교병원이 국내 최초이자 유일하며, 앞으로도 깊이 있는 의학과 기술의 접목으로 선도적인 발달의학센터가 되기 위해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