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당뇨병학회 연례 국제학술대회인 2020 International Congress of Diabetes and Metabolism (ICDM 2020-virtual congress)이 18-19일 온라인으로 열린다.

올해 10번째인 ICDM은 총 4개의 라이브 채널과 시청자들이 원할 때 언제나 볼 수 있는 VOD 채널로 구분해 13개 심포지엄, 11개 위원회, 연구회 및 특별 세션으로 구성했으며, 135명의 세계적 석학들이 강의와 토론에 참석한다. 131편의 온라인 포스터 발표도 예정돼 있다.

29개국에서 국외 참가자 270여명을 포함한 1200여명의 당뇨병 전문가들이 가상 공간에서 당뇨병과 대사질환 관련된 기초부터 역학, 임상을 아우르는 최신 지견을 활발히 나눌 것으로 기대된다.

눈여겨볼 강연은 포스트 코로나 시대의 새로운 당뇨병 관리에 대한 특별 기조 강연이다.

먼저 윤건호 대한당뇨병학회 이사장(가톨릭의대)이 포스트 코로나 시대의 당뇨병 관리의 새로운 모델에 대해 강의한다. 서울성모병원에서 직접 경험했던 U-헬스케어를 바탕으로 비대면 진료의 시대적 요구에 대한 해법을 제시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이어 현재 대통령직속 4차산업혁명위원회 위원장을 맡고 있는 서울공대 윤성로 교수가 ‘Digital transformation of future medicine accelerated by COVID-19’ 제목으로 코로나 사태로 촉발된 디지털 혁명이 의학계에 미치는 영향에 대해 발표한다. 의료계 외부 전문가의 시각을 생생하게 들을 수 있는 기회로 주목되고 있다.

기조 강연 마지막은 미국 반더빌트 대학의 Alvin C. Powers 교수가 맡았다. 췌도기능 손상에 대한 최신 연구를 집대성해 발표한다. 당뇨병 발생과 진행에 췌장 베타세포는 핵심적 역할을 하는데, 앨빈 교수는 수십 년 간 이 분야에 대해 꾸준히 연구를 하고 있다. 현재 내쉬빌 반더빌트 대학 당뇨병 센터장이며 미국 내 췌도이식 네트워크를 담당하는 ‘Human Islet Network’의 위원장이기도 하다.

AIBIS 심포지엄도 온라인으로 열려 강의와 토의가 실시간으로 생동감 있게 이어질 예정이다.

이 외에도 두 개의 채널에서 당뇨병과 대사학 분야를 세계적으로 선도하는 국내외 강사들이 직접 강의와 토론에 참여해 오프라인 학회의 부재로 인한 최신 지식의 갈증을 해소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윤건호 이사장은 “ICDM 온라인 개최가 아시아를 넘어 세계를 선도한다는 자부심으로 이어지고 있다”며, “10주년을 맞아 새롭게 시작하는 마음가짐으로 국제적으로 학문 발전에 기여할 수 있는 학술대회가 되도록 하겠다”고 소감을 말했다.

대한당뇨병학회는 온라인으로 학술대회 전 일정을 중계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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