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나라 20세 이상 성인의 이상지질혈증 유병률은 38.4%로나타났다. 여성(31.3%)보다는 남성(45.6%)에서 높았고, 70대이상을 제외한 모든 연령대에서 증가세를 보이고 있다.

한국지질‧동맥경화학회(이사장 박중열 울산의대, 회장 백상홍가톨릭의대)는 ‘2020 이상지질혈증 팩트시트(Dyslipidemia Fact Sheets in Korea, 2020)를 9일 발표했다.

   
 

이에 따르면 20대 인구 5명중 1명(18.9%)이 이상지질혈증 환자다. 특히 남성의 경우 26.6%는 이미 20대 때부터 지질관리가 필요한 상태가 시작돼 40대에서는 절반 이상(53.4%)이 이상지질혈증을 진단받았다.

여성의 경우 40대(21.7%)까지는 전체 평균 이하의 유병률을 보이다가 50대(41.0%)부터 급격하게 유병인구가 증가했다.

그러나 지질저하제로 치료를 하거나 꾸준히 복용을 하는 환자는 여전히 적다.

2018년 한해동안 이상지질혈증을 진단받은 20세 이상 성인은 총 1155만 8000명으로, 2016년(991만 4000명)에 비해 약 17% 증가했다. 반면 진단 인구 대비 치료율은 66.6%로 2016년과 비슷했다. 지속치료율은 40.2%로 3.8%p 높아졌지만 여전히 진단환자의 절반에 미치지 못했다.

홍순준 팩트시트 편집위원장(고려의대‧학회홍보이사)는 “이상지질혈증은 고혈압, 당뇨병, COPD 등 주요 만성질환 가운데 최근 들어 가장 큰 증가를 보이고 있지만, 치료를 유지하는 비율은 여전히 가장 낮다”며, “전 세대에 걸쳐 보다 적극적인 이상지질혈증의 진단과 관리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또한 2018년 기준 당뇨병환자 6명중 5명이, 고혈압환자 2/3 이상이 이상지질혈증을 동반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당뇨병 동반 이상지질혈증 진단기준(LDL 콜레스테롤 100 mg/dL 이하) 적용시 20세 이상 성인당뇨병환자의 이상지질혈증 유병률은 86.4%로, 당뇨병이 없는 사람에 비해 이상지질혈증위험은 2배 이상 높았다.

고혈압동반 이상지질혈증 진단기준(LDL-콜레스테롤130 mg/dL 이하)으로 구분할 경우 성인 고혈압환자의 이상지질혈증유병률은 68.3%로, 정상혈압에 비해 이상지질혈증 발병확률은 1.8배 증가했다.

이상지질혈증과 고혈압, 당뇨병의 높은 연관성은 실제 치료제 복용으로도 이어지고 있다.

2018년 이상지질혈증을 치료한 환자(총 769만 4천명) 중 40.6%는 고혈압치료제를, 11.1%는 당뇨병치료제를, 그리고 22.5%는 고혈압과 당뇨병치료제 모두를 복용했다.

지질강하제를 복용하는 환자중 4명중 1명(25.8%)만이 이상지질혈증 단독으로 복용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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