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김신애 교수

 국내 연구진이 개발한 코 성형 수술법 ‘일체형 비익연골 이식법’이 코끝과 코볼의 연결부위 약화로 인해 발생하는 여러 가지 문제를 개선시켜 준다는 것을 확인, 논문으로 처음으로 발표됐다.

순천향대 서울병원 이비인후과 김신애 교수와 서울아산병원 이비인후과 장용주 교수팀이

개발한 일체형 비익 연골이식법은 환자의 가슴에서 채취한 연골을 양 코볼의 일부가 덮이도록 양쪽으로 길게 고정하는 코 성형 수술법이다.

개방형 절개를 시행하고 환자 가슴연골의 표면부를 둥근 아치의 판상형으로 디자인하는 과정을 거친다. 둥근 아치는 1mm의 두께로 맞춰야하기 때문에 섬세한 손길이 필요하다.

기존 코 성형 시 코끝과 코볼 연결부위 강화를 위해 시행한 비익연골 이식법, 비익 배튼 연골 이식법, 관절 비익연골 이식법 등은 코가 집혀 보이는 모양, 코끝과 코볼 연결부위가 오목해지는 현상, 콧망울 옆쪽 골 발생 등의 문제점들이 발생했다.

김 교수팀은 2017~2019년까지 환자 29명(남성 14명·여성15명)을 대상으로 시행한 결과 80% 이상의 환자에서 코끝과 콧볼 연결부위 약화로 인해 생기는 문제들이 개선됐다.

김 교수는 “자연미를 갖춘 코를 위해서는 코끝과 콧볼 연결부위가 부드럽게 연결되는 것이 가장 중요한데 선천적으로 약하거나 발달되지 않은 경우, 이전 성형수술로 구축(염증이 생겨 코의 모양에 변형이 오는 현상)이 된 경우 콧망울과 콧볼 사이에 두드러진 골이 발생하게 된다”며 “집게로 코를 집은 듯한 모습 때문에 환자들의 불만을 야기할 수 있고 이를 교정하기 위해 새로운 수술법인 일체형 비익 연골이식법을 논문에 소개하게 되었다”고 말했다.

또 “비익연골이식법은 매우 강력한 코 성형 수술법이라 아주 교정이 힘든 환자의 재수술이나 피부가 매우 두꺼운 환자에서 사용했을 때 효과가 좋았다”고 덧붙였다.

한편 이번에 발표한 논문 ‘코끝과 콧볼 연결부위 지지를 위한 일체형 비익 연골이식법“은 미국의 권위 있는 성형외과 학회지 ‘Aesthetic surgery journal’에 실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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