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감염학회를 비롯한 유관학회 전문가들이 ‘사회적 거리두기’ 3단계 격상은 불가피한 상황이라고 주장하고 나섰다.

대한감염학회 대한결핵및호흡기학회 대한소아감염학회 대한응급의학회 대한의료관련감염관리학회 대한임상미생물학회 대한중환자의학회 대한항균요법학회 한국역학회 등은 24일 “최근의 흐름은 이전에 우리가 경험해 온 것과는 다른 규모의 피해를 남길 가능성이 높다”면서, “현 상황은 정부가 제시한 3단계의 기준을 이미 충족했다”고 지적했다.

정부는 지난 6월28일 사회적 거리두기의 단계를 1-3단계로 제시하면서 일일 신규 확진 환자 수, 감염경로가 불명확한 환자의 비율, 집단발병 양상, 방역망 내에서 발생하는 환자의 비율 등을 기준으로 제시한 바 있다.

또 4대 의료정책 추진을 중단하고 의료계와 원점에서 재논의 약속을 정부에 요청했다.

현재 코로나19의 중차대한 상황에 대응하기 위해서는 정부와 의료계가 반드시 힘을 모아야 하는데, 정부가 추진중인 4대 의료정책은 의료계와 근본적 인식의 차이가 크고, 정책 추진과정에서 문제점 분석이나 정책 당사자의 의견수렴도 충분하지 않았다는 것이다.

그러면서 필수 분야 전문인력을 양성하기 위해서는 관심있는 사람들이 지원하고 사명감과 소신을 갖고 뜻을 펼칠 수 있는 환경 마련과 제도 개선이 필요하고, 정부와 보건의료단체 간에 상시적인 대화 채널을 만들고 최근 이슈가 된 의료정책 추진과 관련하여 합의 도출을 위한 로드맵을 마련해 줄 것도 제안했다.

국민들께도 코로나19 위기 극복에 적극 동참해 줄 것을 부탁했다.

기나긴 코로나19 유행 상황으로 인해 국민들께서도 많이 지치고 힘든 상황 가운데 놓여 있을 것이라고 생각하지만 지금의 유행을 억제하지 못하면 더 큰 피해가 발생할 수밖에 없다고 지적했다.

전문 학술단체들은 “가급적이면 대면활동을 최소화하고 불가피한 모임 속에서 사회적 거리두기와 손씻기, 마스크 착용을 꼭 실천해 줄 것”을 요청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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