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삼성서울병원 혈액종양내과 임호영 교수

티쎈트릭(성분명 아테졸리주맙)이 아바스틴 병용요법으로 간세포암 1차 치료 단계에서 허가 받은 유일한 면역항암제로 자리 잡게 됐다.

한국로슈는 12일 티쎈트릭·아바스틴 병용요법의 간세포암 1차 치료 국내 허가를 기념해 기자간담회를 개최했다.

이번 허가의 기반이 된 IMbrave150 임상시험의 공동 저자인 삼성서울병원 혈액종양내과 임호영 교수는 ‘간세포암의 질환 정보 및 임상 현장에서 본 티쎈트릭·아바스틴 병용요법의 임상적 유용성’에 대해 발표했다.

임 교수는 “간암은 폐암에 이러 암으로 인한 사망률이 두 번째로 높을 뿐만 아니라 4,50대에 주된 사망 원인”이라며 “그럼에도 전이된 간암의 5년 상대생존율은 지난 10년간 제자리에 머물고 있어 새로운 치료 옵션에 대한 요구가 있었다”고 밝혔다.

연구 결과 티쎈트릭·아바스틴 병용요법은 이전에 전신 치료를 받지 않은 절제 불가능한 간세포암 환자를 대상으로 소라페닙 대비 사망 위험을 42%, 질병 진행 및 사망 위험을 41% 감소시켰다. 객관적 반응률도 소라페닙의 약 두 배인 27.3%로 끌어올렸다.

임호영 교수는 “이번 연구는 13년만에 간세포암 1차 치료에서 소라페닙 대비 월등한 생존 기간 및 반응률 개선을 확인했다는 점에서 의미를 갖는다”며 “아바스틴은 VEGF(혈관내피세포 성장인자) 매개 면역억제를 감소시켜 티쎈트릭의 항암 효과를 향상시킬 수 있는 가능성이 있어, 앞으로 간세포암 환자에게 의미 있는 임상적 혜택을 제공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고 전했다.

한편 티쎈트릭·아바스틴 병용요법은 미국, 한국을 포함해 총 10개 국가에서 간세포암 1차 치료에 허가를 받은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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