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시도의사회장들은 ‘의료 4대악 정책’을 저지하기 위해 의료계가 총력을 기울이고 있는 상황에서 또 다시 지난 5일, 부산에서 진료중이시던 회원이 환자가 휘두른 흉기에 치명상을 입고 병원으로 이송되었으나 끝내 사망하는 사건이 발생하여 참담한 심정을 금할 수 없다고 밝혔다.

또 정부는 의료계가 반대하는 정책을 밀어붙일 것이 아니라 우선적으로 환자의 생명과 건강을 지키기 위해 노력하고 있는 의료인들이 안전하게 진료할 수 있는 의료환경 구축에 적극 나설것을 강력히 촉구했다.

전국광역시도의사회장협의회는 8일, ‘진료실에서 환자의 흉기에 유명을 달리하신 회원님을 애도하며’ 추도사를 통해 불과 20개월전 임세원 교수님이 진료중 환자의 흉기에 의해 사망한 사건의 악몽이 아직도 어른거리는데 또 다시 같은 참변이 일어났다는 청천병력 같은 소식에 참담한 심정이라고 밝혔다.

의료계는 그동안 의료인에 대한 폭행 등이 재발하지 않도록 강력한 대책을 정부 당국에 제안하는 등 지속적인 노력을 기울여 왔음에도 불구하고 아직도 의료기관에서 진료하는 의료인들이 안전의 사각지대에서 무방비 상태로 생명의 위협을 받고 있음을 재확인했다고 개탄했다.

협의회는 생명의 위협을 받으며 진료하는 의료인의 안전을 보장할 수 있는, 특단의 대책을 마련해야 하는 책무를 저버리고 정치적 목적만 쫓아 지금 이 순간에도 ‘의료 4대악 정책’을 강행하고 있는 정부에게 책임을 묻지 않을 수 없다며, 의료인들이 안전하게 진료할 수 있는 환경 구축을 최우선 과제로 삼아 조속히 실질적인 대책을 마련하라고 촉구했다.

협의회는 전국 시도의사회장들은 다시는 이와 같은 참사가 일어나지 않도록 안전한 진료환경을 조성하기 위하여 최선의 노력을 기울일 것을 고인의 영전에 다짐한다고 밝히고, 고인을 애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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