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서울아산병원에 구축된 VR 전용 교육장에서 간호사가 응급환자 조기 대응에 관한 VR 교육을 체험하고 있다.

코로나 사태로 ‘비대면’ 시대가 도래하면서 의료 현장의 간호 교육도 첨단 정보통신 기술을 기반한 가상현실을 이용해 비대면 방식으로 실현되고 있다.

서울아산병원은 간호사가 응급환자 조기 대응이나 인공호흡기 대처 등 주요 간호술기를 실제와 유사한 가상현실에서 반복해 체험할 수 있도록 국내 의료계에서 처음으로 VR 교육을 도입했다고 밝혔다.

5개의 개인 체험방과 1개의 팀 체험방으로 구성된 VR 전용 교육장(VR Edu Planet)은 환자를 간호하는 상황과 비슷한 가상현실 환경을 구현해 예기치 못한 응급상황에서도 당황하지 않고 환자에게 정확한 처치를 제공하게 하는데 주안점을 뒀다.

세부 콘텐츠는 ▲응급환자 조기 대응 ▲인공호흡기 대처 ▲기관 절개관 관리 등으로 구성되어 있으며 한국형 의료에 맞게 개발됐다.

이와 함께 서울아산병원은 신입 간호사 대상의 비대면 온라인 전산 교육도 시행할 예정이다. 간호사는 모바일을 통해 강의에 접속해 업무와 관련된 내용을 확인할 수 있다.

김건석 서울아산병원 아카데미소장(비뇨의학과 교수)은 “서울아산병원은 의료진 언택트 교육을 선제적으로 도입해 가상현실 기술을 접목한 교육 콘텐츠를 지속적으로 개발하고 학습자 범위도 확대할 계획”이라며 “VR 기술을 활용해 시공간 제약을 극복하고 실제와 유사한 환자 경험을 반복적으로 체험해 의료진 실무능력과 환자 안전도 강화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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