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환자와 의료진

 2018년 위암, 2019년 간암 그리고 2020년 6월 대장암. 암 제거를 위해 각 장기 일부를 절제하는 수술이 총 3회 이뤄졌고 총 10여개 진료과 전문의의 협진으로 3개의 다발성 원발성 악성종양을 극복한 ‘기적’을 일으킨 환우가 화재다.

이석현(68)씨는 2018년부터 각 암으로 총 3차례의 절제수술을 받았으며 모두 치료성적이 좋았다. 3년간 3번의 수술을 위해 많은 외래와 검사를 받은 환자는 3가지 다발성 원발성 악성종양이 모두 완치판정을 받는 등 흔치 않은 경우가 발생한 것이다.

‘다발성 원발성 악성종양’은 한 환자에게 2개 이상의 원발성 악성종양이 동시 혹은 시간을 달리해 생기는 것으로 발병률은 0.5~11%까지 다양하다.

처음 다발성 원발성 악성종양 치료를 위해 2018년 2월 길병원을 방문한 환자는 정밀검진 결과 조기위암. 외과 양준영 교수는 위아전절제술로 위암은 말끔하게 제거됐다. 하지만 약 1년이 지난 시점에 두 번째 다발성 원발성 악성종양이 찾아왔다. 기존에 있던 간 부위 덩어리가 더욱 커졌고 2019년 7월 MRI와 PET-CT에서 간암으로 판정받았다.

외과 박연호 교수는 간세포 암종으로 좌간엽 절제술을 시행했고 두 번째 다발성 원발성 악성종양 치료 성공 후 약 10개월 동안 외래진료와 검진 중 2020년 5월 CT 검사와 위/대장내시경 검사결과 상행결장에서 대장암으로 조직학적 확진을 받았다.

길병원 소화기암센터는 환자의 상황을 고려하여 가능한 자원을 총동원했다. 원스톱 서비스를 통해 외과 이원석 교수의 진료와 동시에 검진부터 입원, 수술까지 채 1주일이 걸리지 않았다. 외과 이원석 교수는 오른쪽 대장의 절반을 떼어내는 ‘우측 결장반 절제술’을 지난 6월 시행 했다. 수술은 성공적이었다.

한편 최근 경인지역 최대 규모로 개설한 길병원 소화기암센터는 소화기암 진료 분야가 하나로 묶여 협진의 효율성을 높였다. 또 환자 편의를 위해 진료 과정과 동선은 최소화했다. 환자들의 예약과 검사, 결과 상담, 치료계획 수립, 입원, 수술 등 과정에서 소요되는 시간은 줄이고 편의성은 크게 높인 것이 특징이다.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저작권자 © 메드월드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