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린이들이 더 건강하고 즐겁게 디지털 미디어를 이용할 수 있도록 친절하게 안내해주는 책 ‘디지털 시대 어린이 광고’가 출판됐다.

필자는 이화여자대학교 커뮤니케이션·미디어학부 안순태 교수(전임 한국헬스커뮤니케이션학회장)다.

현재는 눈 뜰 때부터 잠들기 전까지 디지털 미디어와 함께 생활한다. 동시에 새로운 기술과 매체의 확장 속에서 상업적 광고는 광고인지 정보인지조차 헷갈릴 정도로 다양한 모습으로 진화하고 있다.

안 교수는 디지털 미디어 시대를 살아가는 어린이들이 그 어느 때보다 광고의 영향력으로부터 취약한 상태에 놓여 있음을 우려한다. 충분한 경험과 지식을 가진 성인들도 때로는 정신을 못 차리게 만드는 광고의 영향력은 아직 미디어 가치관이 확립되지 않은 어린이들에게는 상대적으로 더 크게 다가올 수밖에 없기 때문이다.

따라서 필자는 “디지털 문명을 지혜롭고 똑똑하게 이용하기 위해선 광고와 정보를 구별하여 올바른 지식을 습득할 수 있는 ‘광고 리터러시’가 필요하다”고 밝히고 “광고 리터러시의 증진은 우리 어린이들의 건강 증진을 위해서라도 반드시 해주어야하는 어른들의 역할”이라고 강조한다.

이 책은 디지털 미디어 환경에서 어린이 광고에 대한 이해가 왜 중요한지를 쉽고 재밌는 심리학 이론을 토대로 설명한다. 어린이 대상 광고가 물질주의 가치관, 성역할 고정관념, 식습관과 건강 등에 미치는 영향력을 살펴보고, 광고를 대하는 어린이의 주체적 역할도 논의한다. <288쪽 | 1만8000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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