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비뇨의학과의사회(회장 이종진)는 한약제 안전성에 대한 데이터가 전혀 없는 상황에서 충남대병원 비뇨의학과에서 ‘전립선 비대증에서 탐술로신과 한약제 병용투여에 따른 하부요로증의 개선’ 임상시험에 우려하지 않을 수 없다며, 임상시험을 즉시 중단할 것을 요구했다.

의사회는 ‘충남대병원 비뇨의학과 임상시험’에 대한 의견서를 통해 의학과 한의학이 공존하고 있는 상황에서 이러한 임상시험의 결과에 상관없이 임상시험을 했다는 사실만으로 악용될 소지가 충분하다며, 이러한 연구가 빌미가 되어 수많은 전립선비대증 환자들이 적절한 시기에 정확한 진단과 치료를 못하고 전립선암 진단도 늦어질 수 있다면 국민건강에 미칠 악영향은 더욱 커질 것 이라고 우려했다.

 특히 의학과 한의학이 공존하고 있는 상황에서 이러한 임상시험의 결과에 상관없이 임상 시험을 했다는 사실 만으로 악용될 소지가 충분하다며, 이러한 연구가 빌미가 되어 수많은 전립선비대증 환자들이 적절한 시기에 정확한 진단과 치료를 못하고 전립선암 진단도 늦어질 수 있다면 국민건강에 미칠 악영향은 더욱 커질 것 이라고 밝혔다.

 뿐만 아니라 안전성에 대한 데이터가 전혀 없는 물질과의 병용투여를 인간 대상의 의학 연구에 사용한다는 것이 윤리적으로 용인이 될 수 있는지 의문이라며, 임상시험에 쓰인 한약에 어떤 성분이 함유되어 있는지도 명확하지 않은 상황이며 전립선비대증 치료는 단기간의 치료가 아닌 대부분 장기간 치료가 필요할 수 있는데 임상시험에 같이 쓰인 한약에 어떤 성분이 함유되어 있는지도 명확하지 않은 한약을 수년간 함께 복용해도 부작용이 없을지에 대한 증거가 전혀 없다고 강조했다.

 의사회는 지금도 의학에서 소위 만성질환, 난치성 질환으로 알려진 질환 중에 일부 한의학에서 충분히 검증되지 않은 치료법으로 인한 부작용 및 국민 의료비 지출을 과도하게 증가시키는 부분이 많다는 사실을 생각해야 한다며, 의학자가 순수하고 좋은 학문적 의도로 임상시험을 진행하더라도 결과의 쓰임은 비뇨의학과 의사들의 바람대로 되지 않을 가능성이 클것 이라며, 임상시험 중단을 요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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