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한림대학교강남성심병원 산부인과 이근영 교수

자궁경부무력증 산모에서 복식자궁경부봉합술을 시행할 경우 조산 위험이 있는 단태아와 쌍태아의 생존율을 크게 높이는 것으로 나타났다.

한림대학교강남성심병원 산부인과 이근영 교수팀은 2007년 1월부터 2018년 6월까지 이전에 질식자궁경부봉합술을 받았으나 조산 후 복식자궁경부봉합술을 받은 165명의 산모를 비교 분석했다.

비교 분석 결과, 단태아의 생존율은 22.8%에서 91.1%로 높아졌고 쌍태아의 생존율은 15.4%에서 94.0%로 크게 상승했다.

이 같은 결과는 복식자궁경부봉합술이 어려운 수술이지만 성공하게 되면 태아 생존율을 크게 높인다는 것으로 해석할 수 있다. 또 단태아 뿐만 아니라 쌍태아를 임신한 여성들에게도 해당 수술법이 효과가 있다는 사실도 확인했다.

이근영 교수는 “이번 연구는 질식자궁경부봉합술 실패 후 복식자궁경부봉합술을 받은 자궁경부무력증 환자의 단태아와 쌍태아 생존율을 비교한 세계 최초의 연구 결과”라며 “쌍태아의 임신·출산에 있어 이전에 질식자궁경부봉합술이 실패한 경우 복식자궁경부봉합술을 적용할 수 있는 근거가 되어 향후 산부인과 임상지침으로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한편 한림대학교강남성심병원 산부인과 이근영 교수팀(제1저자 손가현 교수)이 발표한 ‘Outcomes after transabdominal cerclage in twin pregnancy with previous unsuccessful transvaginal cerclage’라는 제목의 논문으로 SCI급 국제학술지인 ‘플로스원(Plos One)’ 2020년 5월호에 게재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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