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가 용혈성요독증후군 의심환자에 대한 모니터링을 지속적으로 진행하고, 확진자 검체에 대한 유전자 검사를 시행할 계획이다.

질병관리본부는 경기도 안산 A유치원의 모든 원아, 교사, 조리종사자, 환자의 가족 등에 대한 진단검사 실시 결과, 유치원 원아 및 종사자 202명 중 102명(26일 18시 기준)이 유증상자로 확인됐으며, 원아 및 종사자, 가족접촉자 중 총 57명이 장출혈성대장균감염증 환자로 확진됐다.

현재 입원 중인 24명(원아 21명, 가족 3명) 중 15명의 환아에서 용혈성요독증후군 의심증상이 발생했고, 투석치료를 받은 5명 중 1명은 투석치료를 중단하고 호전 여부를 경과관찰 중이다.

안산시는 앞서 20일부터 30일까지 A유치원을 폐쇄하는 행정조치를 했다.

질병관리본부는 장출혈성대장균감염증 예방을 위해 손씻기 등 위생 수칙을 준수하고, 소고기는 충분히 익혀 먹는 등 안전한 음식물을 섭취할 것, 조리도구를 구분하여 사용하고, 설사 등의 증상이 있는 경우 음식을 조리하지 않는 등 조리 시 위생수칙을 준수할 것을 당부했다.

한편 교육부(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 유은혜)와 시도교육청, 식품의약품안전처(처장 이의경), 질병관리본부(본부장 정은경)는 26일 장출혈성대장균감염증 관련 긴급 회의를 개최하고 현황 점검 및 향후 대책 등을 논의했다.

또 국장급 대책반을 구성해 이번 사태가 종결될 때까지 역학조사 및 현장안전 점검 등 공동으로 대응해 나가기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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