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련은 축복이라는 말씀이 있다. 이화의료원장으로 힘든 과정을 겪은 만큼 단련됐으리라 생각하며 이제는 교수로서 이대여성암병원이 세계적인 전문 병원으로 도약하기 위해 노력하고자 한다”

▲ 이대여성암병원 문병인 병원장

2년간의 이화의료원장 임기를 끝내고 지난 4월 이대여성암병원장으로 선임된 문병인 병원장은 지난 23일 “의사는 치료와 함께 의학자로서 연구하고 의료기술 발전을 주도해야 한다”며 “여성암병원장으로서 우수한 인재들이 최상의 진료와 연구를 할 수 있는 환경을 제공해 세계적인 여성암 치료 전문 병원으로 나아갈 것”이라고 밝혔다.

이대여성암병원은 이화여대의 브랜드를 살려 여성암 분야를 특화해 차별화된 경쟁력을 확보함으로써 ‘여성암을 전문적으로 치료하는 여성암 치료 대표 병원’이라는 인지도와 신뢰도를 지속적으로 쌓아왔다.

특히 방문 당일 진료와 암 진단 검사를 실시하는 원스톱 서비스와 암 진단 후 일주일 이내 수술, 신속한 암 진단을 위한 동결 조직 검사 등 특화된 서비스는 타 병원에서 벤치마킹 하고 있을 정도로 환자들의 반응이 좋다.

문 병원장은 “논스톱 서비스는 검사 시 영상의학과 병리과 등에서 우선순위를 정해 실행하고 있다. 각 과가 최고의 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해 협업하지 않으면 불가능한 일”이라고 설명했다.

이대여성암병원은 논스톱 서비스뿐만 아니라 병원특성암센터를 운영하며 30개의 특허를 냈다.

그는 “난치성 여성암 치료 개발 프로젝트는 계속 이어질 것이며 향후 가야할 것은 ‘IORT(수술 중 방사선 치료)’의 정부 승인으로 1호 도입 준비를 하고 있다”며 “기존 방사선 치료 기간을 1~2주 줄일 수 있는 장점에도 아직까지 신의료기술로 급여가 적용되지 못한 상황”이라고 말했다.

문병인 병원장은 “그간 이화는 안전과 비용 측면에서 깊이 반성했고 직원들은 급여 20% 유예에 동의하며 함께 시련을 견뎌냈다”며 “이제는 교수로서 더 열심히 연구하고 경력과 노하우를 후배들과 공유해 깊이 있는 연구와 치료로 세계적인 여성암병원으로 도약하겠다”고 다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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