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건복지부(장관 박능후)는 24일 제2차 ‘저출산 대응을 위한 인문사회 포럼’을 개최했다.

이날 ‘청년의 삶’ 주제로 한국 노동연구원 남재량 연구위원과 계명대학교 최종렬 교수가 발제했다.

남재량 연구위원은 “학업도, 일도, 구직 활동도 하지 않는 청년 니트(neet)의 경험이 향후 혼인상태, 출산율 등에 장기적 영향을 끼칠 가능성이 있다”는 연구 결과를 발표했다.

특히 “올해 코로나19의 여파로 일자리를 구하지 않는 청년 니트의 규모가 청년층의 10%에 달할 것”이라며, “청년 니트의 경험이 중장기적 저출산으로 연결되지 않도록 구직 활동을 하지 않는 니트의 장기화를 방지하기 위한 조치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최종렬 교수는 “신자유주의적 근대화로 가족의 안정성이 약화 되면서 낭만적 사랑과 결혼, 출산, 육아의 연계가 끊어졌다”고 분석하고 “소위 경쟁에 뒤쳐진 청년을 사회로 다시 이끌어 내는 것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이 포럼은 제4차 저출산·고령사회 기본계획 수립을 앞두고 저출산의 근본적 원인을 분석하기 위해 보건복지부가 주최하고 서울대 사회발전연구소가 주관하는 학술 토론회다.

지난 9일 “인구와 미래사회”라는 주제로 서울대학교 박경숙 교수, 경기대학교 김기봉 교수, KAIST 이원재 교수가 참여해 제1차 토론회를 진행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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