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19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는 22일 지난 2주간의 방역 관리 상황과 위험도를 평가하고 대응 체계를 점검했다.<김강립 차관>

코로나19 확진 환자수가 소폭 증가하고 있다. 7~20일 사이 1일 평균 신규 확진환자 수가 46.7명으로 이전 2주간(5월24~6월6일) 39.6명에 비해 증가한 것으로 조사됐다.

특히 감염 경로를 알 수 없는 확진환자 비율도 종전 8.1%에서 10.6%로 상승했고, 방역망 내 환자 관리 비율이 80% 미만으로 나타났다.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19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는 22일 지난 2주간의 방역 관리 상황과 위험도를 평가하고 대응 체계를 점검했다.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는 이날 “대규모의 급격한 유행 확산은 억제하고 있으나, 방역당국의 추적이 유행 확산을 충분히 따라잡지 못하는 상황이 계속되고 있다”면서, “특히 수도권 이외에 충청권, 전북 지역으로 확산되는 양상이 나타나고 있는 점은 새로운 위험 요인”이라고 강조했다.

덧붙여 “확진환자 발생 연령도 5월2주 11.7%에서 6월3주 50%로 5배 증가했고, 위중·중증 환자도 지난 2일 8명에서 20일 현재 34명으로 약 4배 증가했다”고 지적했다.

한편, 박능후 보건복지부 중앙사고수습본부 본부장(박능후 장관)은 선별진료소 등에서 근무하는 의료진의 피로도를 경감시키기 위해서 하절기 근무 여건 개선방안을 마련했다.

우선 파견인력의 기본 근무 기간을 당초 1개월에서 1주일 단축할 수 있도록 하며, 시설 운영자 재량에 따라 근무시간과 휴식시간을 조정할 수 있게 할 예정이다.

지난 10일부터는 야외 근무 인력에 대해서는 폭염 시간대를 고려해 별도의 근무 시간 기준 및 휴식 기준을 시행 중이다.

또한 업무가 폭증한 지역의 경우 간호인력 등 중앙사고수습본부 모집인력의 최대 1/3 이내에서 기존 근무인력에 대한 교대인력을 지원하며, 해당 지방자치단체와 협의를 통해 시설별 기존 인력 현황 및 근무 여건, 입원환자와 검체 채취수요 등을 고려해 배치할 예정이다.

착·탈의가 용이하고 통기성이 높은 수술용가운세트를 추가 배포해 의료인력의 선택범위도 확대했다.

박능후 본부장은 “6월 말까지 파견인력 근무 지침을 개정할 예정”이며, “각 시·도에 대해 시설별 교대 인력 지원 수요를 제출해 줄 것”을 요청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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