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려대 의학도서관이 완전히 새로운 모습으로 문을 열었다.

고려대는 지난 11일 오후 3시 해연의학도서관 앞 잔디광장에서 ‘고려대학교 의학도서관 리노베이션 오픈식’을 열었다.

지난 2018년 의과대학 90주년을 기념해 시설 노후화로 개선이 시급했던 의학도서관의 리노베이션이 추진됐으며 교우들의 기부와 정성이 모여 지난해 3월부터 10개월 간 공사가 진행됐다. 새 단장을 마친 의학도서관은 따뜻하고 밝은 우드톤 인테리어로 조성됐으며, 미래의학을 선도하는 전문 의학정보와 창의적 학습 및 소통 공간을 제공하는 스마트 러닝 공간으로 새롭게 바뀌었다.

1층은 쾌적하고 탁 트인 공간에서 자유롭게 토의하고 소통할 수 있는 라운지와 교육실, 호의역사 라운지로, 2층은 스튜디오, AR/VR 룸, 스터디룸 등 창의적 활동이 가능한 공간으로 탈바꿈했다. 3층은 최신 의과학 자료를 구비한 자료실이, 4층은 열람실과 휴게공간이 조성됐다.

 

김영훈 의무부총장은 “의학도서관은 초일류로 도약하는 고려대의료원의 핵심 시설로서 인류사회에 공헌할 융합형 창의인재를 육성하는데 큰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한다”며, “모교와 후학을 위하는 마음으로 기부해 주신 교우님들께 진심으로 감사드리며, 의학도서관이 학생과 교직원들의 의학지식 탐구와 연구열정을 충족시킬 수 있도록 지지하겠다”고 전했다.

한편, 1938년 경성여자의학전문학교 도서실로 문을 연 고려대 의학도서관은 당시 열악한 의학교육 환경 속에서 의학발전에 책임감을 가지고 고대의대 지성의 전당의 역할을 해왔다. 국내 의학도서관 최초로 상호대차(원문복사)서비스를 도입해 이용자들을 위한 의학자료 활용에 혁신적 변화를 일구어냈으며, 이를 전산화해 의학 전자 도서관 시스템을 만들었다. 이러한 성과를 바탕으로 지난 4월 의학도서관 분야 최고 상훈인 ‘2020년 의학도서관상’을 수상한 바 있다.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저작권자 © 메드월드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