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모델아이(model eye) 프토로타입

 백내장 수술 전 다초점 인공수정체를 환자가 미리 경험할 수 있는 '착용 가능한 모델아이(model eye)' 장치가 국내 연구팀에 의해 개발됐다.

가톨릭대 여의도성모병원 안과 황호식 교수팀(김성재 경상대병원 안과 교수)은 이 장치를 특허등록 했다.(특허 제 10-2118995호, 등록일 2020년 5월 29일)

'model eye'는 백내장 수술시 다초점 인공수정체 혹은 단초점 인공수정체를 환자에게 맞춤 적용하는데 가이드라인을 제시하는 장치다.

백내장 수술예정 환자는 안경처럼 다초첨 혹은 단초점 인공수정체가 삽입된 모델아이를 착용한 다음

   
▲ 김성재 교수

장비의 구멍을 통해 원거리와 근거리가 잘 보이는지 신호등이나 차량의 불빛이 번져 보이는지 등을 미리 체험한다. 환자와 의료진은 이를 근거로 수술시 어떤 종류의 인공수정체를 사용할지 결정하게 된다.

▲ 황호식 교수

혼탁한 수정체를 제거하고 인공수정체를 삽입하는 백내장 수술의 경우 기존에는 단초점 인공수정체 삽입술을 많이 시행했지만 이는 원거리가 잘 보이는 반면 근거리는 잘 보이지 않는 단점이 있어 최근에는 근·원거리 둘 다 잘 보이는 다초점 인공수정체 사용이 늘고 있다. 그러나 다초첨 인공수정체는 간혹 환자들이 원거리가 흐리게 느껴지거나 달무리, 빛 번짐을 호소하는 경우의 문제점이 발생했다.

황호식 교수는“'model eye'는 백내장 수술 전 다초점 인공수정체를 삽입했을 때 실제로 어떻게 보이는지 환자가 직접 체험할 수 있어 단초점 또는 다초점 인공수정체 삽입여부와 함게 다초점 인공수정체를 넣는다면 어떤 종류를 넣을지 선택할 수 있다.”면서 ”이번 프로토 타입을 시작으로 좀 더 편리하고 상업성이 있는 장비를 개발 중”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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