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윤병호 교수

 갑상선암 수술을 한 여성들이 골다공증에 더 취약하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수술 후 암 재발을 막기 위해 복용하는 갑상선 자극 호르몬 억제제가 골밀도를 감소시켜 골다공증 위험을 키운다는 것이다.

인제대 서울백병원 정형외과 윤병호 교수팀이 11편의 연구논문을 메타 분석한 결과, 폐경여성 중 갑상선 자극 호르몬 억제요법을 시행한 그룹(318명)과 시행하지 않은 그룹(538명)을 비교한 결과 엉덩이뼈, 고관절, 척추 뼈에서 모두 골밀도 감소현상을 보였다고 밝혔다.

폐경 전 여성과 남성에서는 뚜렷한 관련성이 나타나지 않았다.

윤병호 서울백병원 정형외과 교수는 “11편 논문 중에는 호르몬 억제제 복용과 골밀도 감소 현상이 나타나지 않은 연구 결과부터 최대 18%까지 골밀도 감소 현상을 보인 연구 결과 등이 있었다”며 “모든 논문을 종합적으로 분석한 결과 대조군보다 3~4%가량 뚜렷한 골밀도 감소 현상을 보였다”고 말했다.

윤병호 교수는 “이번 연구는 폐경 여성이 갑상선 자극 호르몬 억제 요법을 오래 사용하면 골밀도 감소로 골다공증 위험이 증가할 수 있음을 확인한 결과다”며 “해당 여성은 골다공증 예방에 더욱 신경을 쓸 필요가 있다”고 조언했다.

이번 연구 결과는 스코프스(Scopus) 등재 국제 학술지인 JBM(Journal of Bone Metabolism)' 최근호에 게재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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