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진료과별 처방조제액 및 처방건수의 전년 동기 대비 증감율/ 자료=유비케어

소아청소년과와 이비인후과는 코로나19 영향으로 처방조제액과 처방건수가 전년 동기 대비 50% 이상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헬스케어 솔루션 전문 기업 유비케어는 ‘UBIST’를 활용해 국내 첫 코로나19 확진자가 발생한 이후 2~4월 3개월간 의료기관의 진료과목 처방조제액 및 처방건수 등 변동사항에 대해 분석했다.

지난 2월 31번 확진자가 발생 후 정부에서 ‘사회적 거리두기’를 시행하면서 3월 의료기관의 처방건수가 22% 감소하였고 4월 들어서 처방건수는 36%까지 감소했다.

특히 진료과별로 소아청소년과와 이비인후과에서 감소세가 뚜렷하게 나타났는데 이는 2차 감염에 대한 국민들의 병원 기피 현상으로 해석된다.

소아청소년과 4월 처방건수는 전년 대비 76% 급감했고 처방조제액 총액은 52% 감소했으며 이비인후과 4월 처방건수는 63%, 처방조제액 총액은 52% 감소했다.

연령별 병원 방문 경향을 보면, 3월과 4월에 10대 이하에서 처방건수가 각각 67%, 76% 감소한 수치를 나타냈으며 이는 어린이집과 유치원 휴원으로 인해 집단생활이 줄면서 전염 예방 효과와 면역력이 약한 영유아의 병원 기피 현상으로 파악된다.

또 의료기관 종별로 상급종합병원은 2월부터 처방조제액이 2% 감소하면서 4월까지 11% 감소했다. 종합병원(병원 포함)은 3월부터 4% 감소하기 시작해 4월 11% 감소했으며 의원은 처방조제액이 2월 23%, 3월 8%까지 증가하다 4월 6% 감소했다.

상급병원은 다른 의료기관과 달리 2월부터 감소했는데 이는 선별진료소를 운영하거나 코로나19 확진자 방문에 의해 일시적으로 병원을 폐쇄하는 등 조치에 따라 감소한 것으로 풀이된다.

이상경 유비케어 대표이사는 "최근 의료시장 분석 데이터를 통해 코로나19 사태에 따른 보건의료계 변화를 알 수 있다”며 “적극적인 방역 조치와 국민들의 위생 생활 등 성과도 일부 확인할 수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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