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려대 구로병원(원장 한승규)이 중증질환치료 전문화와 연구역량 강화를 위한 미래의학 선도병원으로서의 위상을 확고히 하기 위한 계획의 일환으로 추진해 온 마스터플랜 첫 삽을 떴다.

총 3단뎨에 걸쳐 진행되는 마스터플랜은 오는 2028년 완료된다. 1~2 단계는 연결된 사업으로 진료 인프라 확충이 핵심이다. 1단계는 중증도가 상대적으로 낮은 9개 진료과를 신축하는 외래관으로 확장, 이전된다. 이를 위해 구로병원은 지난 26일 오후 3시 지하 6층 지상 6층에 연건평 8,557평의 외래관 신축 기공식을 가졌다.

병원은 1단계 사업을 진행하면서 2단계 사업도 동시에 진행한다. 2단계는 제1주차장 부지에 본관·신관의 메인빌딩 공간에 중증질환 치료 핵심시설들이 들어 선다.

중증환자 비율이 높은 진료과 또는 특성화센터를 현재의 2배가량 넓은 공간에 확장 재배치하고 기존 신관 지하 1층과 지상 3층에 나뉘어 있던 암병원을 확장 이전해 다학제 협진 및 암 질환 통합치료 역할을 강화하게 된다.

특히 중환자실, 수술실, 영상의학과의 공간 확보와 설비 업그레이드를 통해 고난도 중증질환 중심의 전문화를 추진할 수 있는 기반을 다져나간다는 방침이다.

이 과정에서 병실을 현재 5인실에서 4인실로 변경하고 음압격리병실 등 환자격리공간도 추가로 확보할 예정이다.

마스터플랜의 마지막인 3단계 사업은 연구 및 교육 인프라 확충을 위해 지난 2019년 준공한 의생명연구원의 연구 인프라를 한 단계 업그레이드한다는 방침이다. 특히 기존 새롬교육관 건물을 증축·리모델링하고 연구 공간을 확장해 연구중심병원의 위상에 걸맞은 연구 인프라를 구축, 구로병원을 ‘한국형 의료 실리콘밸리’의 중심으로 성장시켜 나간다는 방침이다.

 

한편 이날 기공식을 가진 외래관은 신관 앞에 연면적 28,290㎡(약 8,557평) 규모의 지상 6층, 지하 6층으로 건축되며, 외래진료실 및 검사실, 교수연구실, 주차장 등으로 구성된다. 2022년 초 완공된다.

기공식에 참석한 김영훈 고려대 의무부총장 겸 의료원장은 “고려대학교 구로병원은 진료뿐만 아니라 바이오메디컬 융복합 연구와 사업화로 탁월한 성과들을 도출하며 의료원 발전을 견인하는 큰 축을 담당해 왔다”며 “오늘 기공식이 구로병원이 지역을 넘어 국민들로부터 신뢰받는 의료기관으로 거듭나기 위한 새로운 역사의 시작점이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한승규 병원장은 “고려대학교 구로병원 마스터플랜은 단순한 공간 확충의 의미가 아니라, 중증질환치료-연구중심으로 병원의 시설과 시스템 전반을 재편하는데 의의가 있다. 이로써 우리나라 중증질환치료의 선도병원이자 연구 거점병원으로서의 역할을 확고히 하는 한편, 환자중심의 쾌적하고 편안한 의료 환경을 구축하는 것이 목표”라고 강조하며 “1단계 외래관 신축을 시작으로 총 3단계에 걸친 마스터플랜을 고려의대 개교 100주년이 되는 2028년까지 완료할 계획이다. 고려대 구로병원의 변화와 발전을 지켜봐주시길 바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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