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동석 교수

최근 8년간 보라매병원서 치료받은 5대 소화기 암 가운데 위암환자가 33.8%로 가장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보라매병원 소화기내과 공동 연구팀(이동석·김지원·이재경·이국래·김병관·김수환·정용진 교수)은 2010년 1월부터 2017년 12월까지 보라매병원에서 5대 소화기암을 진단받아 치료를 받은 1268명을 의료보험군과 의료급여군으로 나누고, 이들의 임상 데이터를 비교해 치료 및 예후의 차이를 분석했다.

이에 따르면 환자는 위암에 이어 대장암 29.9%, 간암 24.4%, 췌장암 6.4%, 담도암 5.5%로 그 뒤를 이었다.

전체 13%에 해당하는 164명은 의료급여를 받는 저소득층이었는데, 이들은 대장암 환자 비율이 가장 높았던 의료보험군과 비교해 상대적으로 위암과 간암 환자 비율이 높았다.

간암 발생에 따른 합병증의 발생률 또한 의료보험군 대비 12% 가량 더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저소득층의 경우 5대 소화기암 중에서도 간암 발생에 따른 위험이 가장 높은 것으로 분석됐다.

두 그룹 간 치료 및 예후 차이를 비교해 본 결과에서는 의료급여군도 의료보험군과 동일한 수준의 수술, 항암 및 면역 치료가 제공된 것으로 확인됐다.

5년 생존율에서도 5개 암 모두에서 그룹간 통계적으로 유의한 차이가 발견되지 않았다.

이번 연구에 참여한 김병관 원장은 “국민이라면 누구나 차별 없이 최상의 의료서비스를 제공받을 수 있도록 전 임직원이 함께 노력한 결과를 연구를 통해 확인할 수 있어 기쁜 마음”이라며 “올해 상반기에 공공암진료센터를 개소하게 되면 앞으로 취약계층 암 환자를 위한 더욱 적극적인 지원을 제공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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