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박상면 교수·최유리 연구강사

‘c-src’이 알파-시누클레인(α-synuclein)의 세포간 전이과정’에 관여하는 것이 확인됨에 따라 파킨슨병 치료제 개발 가능성에 주목하고 있다.

아주의대 약리학교실 박상면 교수팀(최유리 연구강사)은 지난 2018년 파킨슨병의 병인에 신경세포에서 발현하는 ‘FcγRIIB’와 이의 하위신호전달물질인 ‘SHP-1/-2’가 관여함을 밝혀 Cell Reports에 발표한 이후, 최근 이 신호전달체계의 하위단계인 ‘c-src’의역할을 추가 확인했다.

이번 연구는 지난 5일 분자세포생물학 학술지 엠보 리포트(EMBO Reports)에 게재됐다.

알파-시누클레인(α-synuclein)은 파킨슨병 특이 단백질응집체인 루이소체(Lewy body)의 주성분이며, 가족형 파킨슨병에서 유전자 변이가 발견돼 파킨슨병의 병인에 중요한 역할을 하는 단백질이다.

박 교수팀은 c-src이 알파-시누클레인을 분비하는 세포에서는 자가포식(autophagy)을 조절해 분비를 조절하고 있으며, 알파-시누클레인을 받아들이는 세포에서는 받아들이는 과정인 엔도시스(endocytosis) 과정을 조절함으로써 세포간 전이현상에 관여함을 추가로 확인했다.

동물실험에서 쥐에게 c-src를 억제하는 약물을 주입한 결과, 이러한 전이현상이 억제되는 것을 확인한 것이다.

c-Src은 현재 항암제의 주요 타깃으로, 많은 항암제가 이를 타깃으로 개발 시판되고 있으며, 이의 기능을 항진시키는 새로운 항암제들이 활발히 개발 중에 있어 이를 이용한 파킨슨병의 치료제 개발이 현실화될 수 있다는 가능성이 제시되고 있다.

박상면 교수는 “노령화 사회로 가면서 파킨슨병의 치료제 개발이 시급한 상황으로, 이번 연구결과로 현재 국내·외에서 활발히 개발중인 c-src를 타깃으로 하는 치료제가 향후 파킨슨병 치료에 기여할 수 있음을 확인했다는데 의의가 있다”고 밝혔다.

이번 연구결과는 현재 특허 출원중에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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