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려대학교 의과대학 생화학분자생물학교실 박길홍 교수팀이 (주)지에이치팜과의 산학 공동연구로 천연 고사리에서 새로운 탈모 치료제 후보물질을 발견, 특허출원했다.

연구팀은 고사리 뿌리줄기 추줄액에서 프테로신 유도체들을 분리 정제했다. 연구팀은 해당 물질의 탈모치료 및 발모증진에 대한 효과를 동물실험을 통해 검증했다.

모근 털을 완전히 제거한 동물모델에 고사리 열수추출물 및 프테로신 유도체 용액을 2주간 도포한 결과 대조군은 약 10% 정도의 모발만 성장했지만 0.001%(w/v) 프테로신 유도체 용액을 도포한 실험군은 80~100%의 성장을 보였다. 이는 시판중인 발모제(5% minoxidil 주성분)를 도포한 양성대조군과 같은 수준으로 성장한 것을 의미한다. 특히 박 교수팀이 경기도경제과학진흥원과의 공동연구로 자연계에서는 처음 발견한 프테로사이드 N이 발모효과가 가장 우수했다.

박길홍 교수팀이 발견한 프테로신 화합물은 자극과 부작용이 적은 천연추출물로서 탈모 치료제로 개발 될 경우 기존 의약품 부작용으로 인해 치료를 꺼리고 있는 탈모환자들에게 각광을 받을 것으로 예상된다. 또 발모증진 및 탈모방지를 위한 식품, 화장품 등의 상품으로 다양하게 활용될 가능성이 높아 많은 부가가치 창출 또한 기대된다.

박길홍 교수는 “동물실험을 통한 대조군 연구를 통해 고사리에서 추출한 천연화합물이 발모에 대한 효과가 있음을 입증했다”라고 말하며, “독성이나 부작용이 적으면서 효과적인 탈모 치료제의 개발로 이어지기를 기대한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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