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서병조 교수

 위암수술을 받은 80세 이상 고령환자도 80세 이전 수술환자와 비교했을 때 병기별 생존율에는 차이가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

인제대 해운대백병원 위암센터 서병조 교수팀이 2010~2014년 위암 절제술환자 720명을 분석, 이 같이 밝혔다.

연구팀은 80세 전 수술그룹(평균나이 60세) 674명과 80세 이후 수술그룹(46명)을 병기별로 분석, 두 그룹 간 병기별 생존율에 유의미한 차이가 없었다고 밝혔다.

두 그룹 모두 5년 생존율이 위암 1기는 95% 이상, 2기 80% 이상, 3기 60% 이상이었다.

연구는 환자들이 가진 동반 질환을 배제하고 분석했다. 즉, 80세 이상 환자도 동반 질환이 없다면 80세 이하 위암환자와 동일한 생존율을 보인다는 게 연구팀의 설명이다.

두 그룹 간 수술방법도 차이는 없었다. 수술 중 출혈량과 수술 전·후 환자의 헤모글로빈 수치도 유의미한 차이가 없었다. 하지만 수술 후 합병증은 80세 이후 수술그룹이 30.4%로 80세 미만 그룹(8.5%)보다 21.9% 포인트 높았다. 입원 기간도 80세 이후(19.5일)가 80세 미만(14.7일)보다 약 5일가량 더 길었다.

이번 연구 결과는 대한종양학회지(KJCO, Korean Journal of Clinical Oncology) 최근호에 게재됐다.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저작권자 © 메드월드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