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일산차병원 강중구 원장

"차병원의 트레이드 마크는 산부인과라는 것은 이젠 누구나 알 수 있습니다. 그러나 이젠 이 틀에서 과감하게 변신하려 합니다. 산부인과뿐만 아니라 암과 심장질환 등 국내 최고 대학병원들과 어깨를 나란히 할 수 있을 정도의 수준 높은 진료를 지역은 물론 대내외에 확실하게 보여줄 생각입니다."

지난 4월16일 성광의료재단(이사장 김춘복) 제 2대 일산차병원장에 취임한 강중구 前 국민건강보험공단 일산병원장(외과)은 일산차병원을 산부인과 전문병원이 아닌 지역 최고 종합병원으로 자리매김하겠다는 강한 포부를 보였다.

차그룹 미래전략위원회 부회장도 겸임한 강 원장은 연세대 의과대학 출신으로 1997년 일산병원 건립추진본부 개원준비팀장으로 활동하면서 2000년 일산병원 개원을 주도한 장본인이다.

일산병원장으로 재직하면서 각종 특화센터 운영 및 첨단 의료장비 구축 등을 통해 성공적인 운영을 견인해온 병원행정 전문가로 평가 받고 있다.

또 대장암 권위자로 대한대장항문학회장을 역임했다. 국민건강보험공단 급여전략자문위원장, 신포괄제도 시범사업 모형개발 추진단장, 보건복지부 질병군 전문평가위원장, 보건복지부 신포괄지불제도 협의체위원장 등 의료정책 전반에 걸쳐 다양한 활동을 펼친 정책통이다.

강 원장은 “개원준비부터 운영까지 23년간 쌓아온 병원행정 경험을 바탕으로 일산차병원의 개원 원년 안착과 더불어 장기적인 발전의 토대를 마련하겠다.”며 “최상의 종합병원으로서 차별화된 의료서비스를 제공하는 역할에 초점을 맞추는 한편 일산차병원이 여성암 치료 허브병원으로서 국내 최고의 여성종합병원으로도 자리매김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강조했다.

강 원장은 또 “격변하는 의료환경 속에서 의료정책 분야 유관단체들과 협업해왔던 경험을 차그룹 고유의 산학연병 시스템과 융합시켜 글로벌 초일류 생명공학그룹으로 성장하는데 기여하겠다.”며 “모든 질환을 잘 치료하는 병원으로 만들기 위해 현재 13개인 진료과를 심장내과, 호흡기내과 등 20개 진료과로 확대하고 다학제진료는 물론 대장암센터 등 시설확장과 500병상 규모로 확장시켜 질과 양 두 마리 토끼를 잡겠다”는 의욕을 보였다.

일산차병원은 장비나 시설 측면에서 국내 최고 대학병원과 비교할 때 동등한 수준이라고 강조하고 임기 중에 수련병원으로 전환시켜 교육기관으로 거듭나겠다고 밝혔다.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저작권자 © 메드월드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