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stylegan 알고리즘 사진

딥러닝 기술을 기반으로 한 인공지능이 피부암을 정확하게 찾아낼 수 있다는 연구결과가 발표됐다.

이전의 AI를 이용한 피부질환 진단연구들은 전체 사진에서 병변 부위만 잘라놓은 사진을 보고 암인지 아닌지 구분하는 분류 연구로 전문의가 의심되는 병변을 일일이 지목해야 하는 불편함이 있었다.

그러나 한림대학교강남성심병원 성형외과 김성환 교수팀이 진행한 이번 연구는 AI가 증명사진과 같은 얼굴 사진에서 병변의 위치까지 찾아내는 기술을 발표했다.

이번 연구는 한림대학교강남성심병원 성형외과 김성환 교수와 함께 아이피부과 한승석 원장, 서울아산병원 피부과 장성은 교수, 세브란스병원 피부과 문익준 교수가 공동으로 참여했으며 ‘합성곱신경망을 이용한 피부암 진단’이라는 제목의 논문으로 국제 피부연구학회지 ‘JAMA Dermatology’(인용지수(Impact Factor) 7.995) 2020년 1월호에 게재됐다.

연구팀은 AI에 피부 종양 사진, 피부질환 및 정상 피부 사진 110만 장을 사전에 학습시켜 피부암으로 추정되는 병변의 위치를 검출하고 피부암 유무를 정확하게 구분할 수 있도록 했다.

전문의와 AI 피부 사진 분석 결과 전문의 민감도는 95%였으며 AI 민감도는 92.5%로 정확도는 비슷한 것으로 나타났다.

김성환 교수는 ”AI의 피부암 진단 능력이 전문의와 비슷하다는 결과가 나왔지만, 실제 진료에서는 전문의는 시각 정보만으로 판단하지 않고 환자의 병력을 종합해서 진단한다“며 ”다만 AI는 의사보다 빠르고 쉬지 않고 많은 일을 할 수 있기 때문에 대량의 환자를 빠르게 분석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어 구별하기 까다로운 피부암 조기 발견에 큰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연구에 사용된 알고리즘의 데모는 http://rcnn.modelderm.com에 공개됐으며 위 사이트에서 피부암으로 의심되는 사진을 업로드하면 해당 솔루션이 피부암의 위치와 유무를 자동으로 찾아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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