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다발성 뇌동맥류 환자 황 모 씨의 시술 전후 자기공명 혈관 조영술(MRA) 영상 비교 사진. 코일색전술 시술 전(위) 보이던 3개의 뇌동맥류(화살표)가 시술 후(아래)에는 보이지 않는다.

서울아산병원 신경중재클리닉 서대철 교수팀이 다발성 뇌동맥류를 가지고 있는 78세 고령 환자를 한번의 코일색전술로 성공적으로 치료했다.

서 교수팀은 잦은 두통 때문에 병원을 찾은 황 모 씨를 정밀 검사한 결과 총 4개의 뇌동맥류를 발견했으며 부풀어 오른 뇌동맥 입구가 넓어 코일색전술로 치료 시 삽입된 코일이 빠져나올 수 있는 위험이 있었다.

스텐트로 입구를 막은 후 시술해야 하는 상황이었지만, 서 교수팀은 두 개의 미세 카테터로 뇌동맥류 입구를 지지하고 나머지 하나로 코일을 삽입했다.

수술 결과 황 씨는 부작용 없이 바로 일상생활이 가능할 정도로 회복했으며 다음날 퇴원했다.

서대철 교수는 “고령 환자는 혈관벽이 약하고 신체적으로 쇠약한 경우가 많아 여러 번 시술하기 힘든 경우가 있는데, 이번 사례는 다발성 뇌동맥류를 가진 고령 환자가 한번의 코일색전술로 빠르게 치료해 뇌출혈로 이어지는 위험을 줄였다는 점에서 의의가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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