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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대의료원, 말라위 국립중앙병원에 코로나19 방호복 긴급지원
2020년 05월 04일 (월) 09:34:07 박명인 기자 pmi0901@hanmail.net
   
▲ 말라위 국립중앙병원에 전달된 코로나19 방호복

 고려대의료원(의무부총장 겸 의료원장 김영훈)이 코로나19와 사투를 벌이고 있는 아프리카 말라위에 따스한 도움의 손길을 전했다.

고대의료원은 아프리카 말라위 수도 릴롱궤 카무주 국립중앙병원(Kamuzu Central Hospital)에 의료용 개별방호복(PPE, Level C) 450세트를 전달했다. 지원은 2017년 2월 고대의대를 명예퇴임하고 말라위 현지에서 의료활동 중인 최재걸 명예교수의 제안으로 이루어졌다.

해당물품은 감염병 환자진료 시 현지 의료진 보호를 위해 사용된다. 방호복은 국내업체 제품으로 항공편을 통해 현지에 전달됐으며 강북제일교회(담임목사 황형택)도 450세트를 후원했다.

말라위는 인구 1,800만의 아프리카 내륙국가로 낮은 경제력(1인당 GDP 389달러; 2018)과 낙후된 의료시스템으로 많은 국민이 질병에 신음하고 있다. 세계보건기구(WHO) 통계는 말라위 기대수명은 58.3세(2015년)로 세계평균 72.0세(2016년) 보다 현저히 낮고 인구 1,000명당 의사수도 0.018명(2009년)에 불과하다.

말라위는 지난 4월2일 코로나19 환자가 처음으로 발생한 후 최근에는 일일 확진자가 30명 수준까지 증가해 확산이 우려되고 있다. 카무주중앙병원은 코로나19의 실질적인 최종 전원병원으로 소속 의료진이 감염으로 격리 될 경우 가뜩이나 열악한 말라위의 의료시스템 자체가 붕괴될 수 있으나 현재 정부는 여건상 적절한 대응을 취하지 못하고 있다.

   
▲ 현지 의료활동 중인 최재걸 명예교수

김영훈 의료원장은 “최재걸 교수님으로부터 현지 상황을 전해 듣고 사회적 가치실현을 중시하는 의료원이 가만히 있을 수 없었다”며 “이번에 전달되는 방호복이 귀중한 생명을 구하는데 유용하게 쓰이길 바라며 추가적인 지원이 이루어질 수 있도록 현지와 긴밀한 협의를 이어 나가겠다”라고 밝혔다.

현재 말라위 카무주중앙병원에서 근무하며 현지 상황을 알려온 최재걸 명예교수는 “가뜩이나 의료인력과 인프라가 태부족인 말라위 국립중앙병원에 코로나19 환자까지 밀려들어오고 있어 매우 어려움에 처해있었다”며 “무엇보다 제대로 된 방호물품이 없어 대부분의 의료진이 감염위험에 노출되어 있었는데 의료원 측의 지원으로 한숨 돌릴 수 있게 됐다”라며 감사를 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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