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라젠(대표 문은상)이 COVID-19 백신 후보물질의 동물실험을 캐나다에서 개시했다고 27일 밝혔다. 이번 동물실험은 항체 생성 여부를 확인할 목적으로 진행한다.

이번 COVID-19 백신 후보물질 개발은 당초 6주를 예상했으나 개발기간을 절반으로 단축해 3주만에 백신 후보물질인 2종의 유전자 재조합 바이러스(korea COVID 백신 : KCo-Vec 001, KCo-Vec 002)를 도출해 동물실험에 돌입하게 됐다.

신라젠 측의 예상하는 동물실험 소요 기간은 6주이며, 이번 2종의 바이러스 외에 후속으로 도출 예정인 백신 후보물질들도 순차적으로 동물실험을 진행한다는 복안이다.

현재 신라젠과 같은 방법으로 COVID-19 백신을 개발하고 있는 기관으로는 중국 군사의학원과 영국 옥스퍼드 대학이 있으며, 이들 기관은 아데노 바이러스에 COVID-19 항원을 발현한 물질 개발을 진행하고 있다.

신라젠 관계자는 “현재 팬데믹(pandemic)하게 번지고 있는 COVID-19에 대항할 수 있는 백신 개발로 전 세계 인류의 건강과 안정에 기여하고자 한다”며, “치료제보다 백신의 시장 규모가 월등히 큰 만큼 회사와 한국 바이오 기술의 위상을 높일 수 있도록 전력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지난 22일 독일전염병연구소(German Center For Infection Research)에서 개발 중이라고 발표한 COVID-19 백신 후보물질은 신라젠의 Regular Track(국내)에서 진행하고 있는 백신 후보물질과 동일한 바이러스를 기반으로 하고 있다. 이들 후보물질은 MVA (modified vaccinia virus Ankara)를 유전자 재조합 해서 COVID-19의 항원을 발현하는 방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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