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SCL 음압검사실에서 전문검사인력이 의료용 전신보호복을 착용하고 COVID-19 검사를 수행하고 있다.

SCL(재단법인 서울의과학연구소)이 신종 코로나(COVID-19) 퇴치를 위해 해외 의료기관과 긴밀한 공조체계를 구축하고 있다.

최근 한국의 신종 코로나 진단 역량이 세계 각국의 관심을 받고 있는 가운데 진단기술에 대한 신뢰도와 함께 검체 의뢰, 공조 요청 등 국제사회의 요구도가 높아지고 있는 상황이다.

SCL은 최근 핀란드 의료기관인 메힐레이넨(Mehiläinen)에서 의뢰 받은 샘플 분석을 마쳤다.

메힐레이넨은 핀란드 전역에서 민간병원과 전문 검사센터를 보유하고 있으며, 2019년 한 해 96만명이 방문하는 등 핀란드 내 공공 의료서비스 분야에서 높은 신뢰를 받고 있는 의료기관이다.

이 병원은 "핀란드는 3월 현재 하루 평균 1500~2000 건의 신종 코로나 검사를 시행하고 있지만 진단장비 부족 등의 이유로 증가하는 검사 건수를 감당하기에 역부족인 상황"이라고 전해 왔다.

덧붙여 "외국에 검체분석을 의뢰하는 것이 현 상황을 타파할 수 있는 유일한 해결책이라 판단했고, 선진화된 진단검사 역량을 보유하고 있고 글로벌 네트워킹이 가능한 검사기관을 선택하게 됐다”며 이번 의뢰 취지를 설명했다.

SCL은 핀란드로부터 의뢰를 받고 질병관리본부에 관련 사항을 보고한 후 공식적인 허가절차를 거쳐 검사 분석을 수행하고 있다.

글로벌 표준에 맞춰 IATA DGR 자격이 있는 바이오물류팀 직원이 특수 냉장 차량을 이용해 목적지까지 직행 운송함으로써 해외 검체 운송 및 보관 시스템을 관리하고 있다.

검사 과정은 핵산 추출과 증폭 과정을 거쳐 real-time PCR 장비를 통해 진행된다. Real-time PCR 장비로 보통 한번에 94개의 검체를 분석할 수 있으며, 검체 접수부터 판독 후 결과 보고까지 전 과정을 거치는 데 약 6시간 소요된다.

SCL은 지속적인 글로벌 네트워킹 시스템을 구축해 나간다는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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