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SK와 비어 바이오테크놀로지(Vir Biotechnology)는 코로나 바이러스 치료법을 연구개발하기 위해 협력하기로 했다.

양사는 비어 바이오테크놀로지의 독자적인 단일 클론 항체 플랫폼 기술을 사용해 새로운 항바이러스 항체를 발굴할 예정이며 GSK의 크리스퍼 유전자 가위 기법 스크리닝과 인공지는 기술을 이용해 세포 숙주 유전자를 표적하는 항 코로나 바이러스 화합물을 발굴하는데 주력할 계획이다.

먼저 코로나19 치료가 시급한 환자들의 요구에 따라 이번 제휴는 비어 플랫폼에서 확인된 VIR-7831과 VIR-7832 항체 후보물질 개발에 일차적인 초점을 맞출 예정이다.

두 후보물질은 SARS-CoV-2 스파이크 단백질(spike protein)에 높은 친화성을 보였으며, 실시간 세포기반 실험 기법에서 SARS-CoV-2를 중화시키는 데 강력한 효과를 보였다. 의약품 등록허가를 위해 양사는 향후 3~5개월 내 바로 임상 2상에 돌입할 예정이다.

또 모든 바이러스 계열에 존재하는 중화 항원결정기를 확인하는 비어의 역량과 GSK의 백신 기술 및 전문성을 결합해, SARS-CoV-2 및 기타 코로나바이러스 백신 개발에 관한 연구도 공동 수행하게 된다.

GSK 최고과학책임자 및 R&D 부문 사장인 할 바론 박사는 “비어 사가 보유한 고유 항체 플랫폼은 다양한 병원체의 치료제로서 항체를 성공적으로 발굴 및 개발한 전례가 있으며, 면역학에 집중하는 GSK의 R&D 접근법과 상호보완적 성격을 지니고 있다”며 “양사의 재능과 열정을 결합해 코로나19를 표적으로 하는 매우 유망한 항체 후보물질을 발굴할 뿐만 아니라, 여러 질환을 위한 치료제를 개발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한편, GSK는 비어의 기술을 활용하기 위해 지난달 27일 종가에 10% 프리미엄을 더한 37.73 달러로 매입해 2억 5천만 달러 규모의 지분 투자를 할 예정이며 지분 투자와 제휴계약을 동시 완료할 계획이다.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저작권자 © 메드월드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